미니델피늄을 들고 찾아가겠어요.

3. 미니델피늄을 들고 찾아가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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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 옷가게









황자들과 아침식사를 마치고 미니델은 방에 들어갔다.
미니델은 잠시 침대에 누워 생각을 했다.
자신이 어쩌다 황궁에 들어와 황자들과 고급진 음식을 먹다니.

하루아침에 황후가 된 기분은 새롭고 , 어색했다.
그러다 배가 부르니 노곤해진것인지 이내 눈을 감았다.
노크소리에 깬 미니델은 비몽사몽 일어나 문을 열어줬다.

그러니 문 앞에 있는건 둘째 황자 슈가였다.
뜻밖의 사람에 놀란 미니델이였다.
슈가는 헛기침을 두어번하더니 입을 뗐다.

"큼 , 준비하거라. 옷을 사러 나갈거니."

"네? 저 옷은 필요ㅇ ,"

"여섯째 황자가 말하였다. 치마 끝단이 트더져있다는거."

"아··· , 알겠어요. 잠시만 기다려요."

미니델은 옷을 갈아입고 방문을 열고 나갔다.
황궁 밖엔 말 두마리와 마차가 있었다.
미니델은 마차를 처음 본건지 입을 발린체 마차를 향해 걸어갔다.

그리곤 마차의 문을 열어 마차안에 들어갔다.
마차안엔 7명의 황자들이 앉아있었다.
하지만 황자들은 싸운건지 마차안의 분위기는 냉랭했다.

미니델은 눈치를 슬쩍보더니 마차의 문과 제일 가까운 자리 , 셋째 황자인 우지 옆에 앉았다.
우지는 기분이 좋은지 무표정이였던 표정이 밝게 변했다.
사실 미니델이 오기전에 황자들은 미니델을 자신의 옆에 앉히고 싶어 싸웠었다.

"아니 형들 , 누나는 내 옆에 앉을거라니까요?" 디노

"제일 어린앤 조용히해. 내 옆에 앉을거야." 에스쿱스

"제일 늙은이도 조용히 하지. 내가 나가자고 했으니까 내 옆에 앉을걸." 슈가

"두번째로 늙으면서 , 부담 안주는 내 옆에 앉을걸." 우지

"뭐래 , 잘생긴 내 옆에 앉을거야." 정한

"여인들한테 둘러싸여있는 사람은 조용히 하지. 제일 잘생긴 내 옆에 앉을거야." 호시

"황후와 말 안 섞어본 사람들은 조용히 하죠. 내옆에 앉을거예요. 내가 제일 잘 지킬자신 있으니까." 정국

하지만 미니델이 우지의 옆에 앉음과 동시에 우지의 승리가 되었다.
이들이 황후가 자신의 옆에 앉을거라고 다툰이유는 물거품일거다.
미니델은 그냥 눈에 보이는 빈 자리에 앉을것이니.

그렇게 한 옷가게 앞에 마차가 멈춰섰다.
마차의 문이 열리며 황자들과 미니델이 내렸다.
옷가게는 정말 고급스러웠다.

미니델은 자신이 상상하지도 못했던 옷가게 앞에 왔으니 놀라는게 당연하다.

"이곳에서 옷을 사는건가요?"

"그렇다. 빨리 들어가 고르자꾸나."

미니델은 기대반 설렘반을 안고 가게안으로 들어갔다.
가게안엔 알록달록한 드레스들이 걸려있었다.
색도 , 길이도 , 생김새도 다 제각각인 드레스들이 수십 , 아니 수백개가 걸려있었다.

미니델은 신난 표정으로 가게안을 둘러보았다.
그때 가게 주인이 급히 황자들 앞에 달려왔고 이내 서로 비밀스럽게 얘기를 했다.
그러다 홀로있는 미니델이 외로워보였는지 정한이 미니델 옆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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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얼하고 있느냐."

"구경중이였습니다. 어찌이리 예쁜 드레스들이 많은지···."

"이제 이 드레스들이 너의것이 될거다."

"예? 이렇게 예쁜 드레스들이 제것이 된다뇨. 저에겐 안어울립니다."

"아니 , 그 누구보다 잘 어울릴거다. 내가 장담하는구나."

정한의 무한칭찬에 괜스레 부끄러워진 미니델이였다.
헛기침을 두어번하더니 주변을 다시 둘러보았다.
그러다 황자들은 이야기가 끝난것인지 미니델 앞에 왔다.

미니델은 어린아이처럼 생글생글 웃으며 서있었다.
그런 미니델을 본 황자들은 하나같이 미소를 지었다.
그러곤 황자들의 손에 붙잡혀 이옷 저옷을 입어보며 어울리는 옷을 골랐다.

하지만 황자들 눈엔 모든게 잘 어울리겠지.
옷을 한 50번정도를 갈아입은 미니델은 힘이 들었는지 황궁에 가는 마차안에서 잠이 들었다.
그런 미니델에 황자들은 귀여워 죽으려한다.

그렇게 미니델이 눈을 뜬 곳은 자신의 방이였다.
자신이 잠결에 걸어올일은 없고 , 누군가 자신을 방에 데려다 놓은건데 누군지 모르겠는 미니델이다.
미니델이 잠든 마차안에선 황자들이 소곤소곤 또다시 싸웠다.

"(소곤)아니! 형들 제일 팔팔한 내가 데려다 준다니까!" 디노

"(소곤)뭐래! 제일 어린녀석은 조용히 있어. 내가 데려다줄거야." 에스쿱스

"(소곤)늙은이는 조용히 해 , 이번엔 내가 데려다줄거야." 슈가

"(소곤)두번째로 늙었으면서 , 황후는 날 좋아해. 내 옆에 앉았으니까 내가 데려다줄거야." 우지

"(소곤)뭐래 , 니 키작아서 황후 다리 바닥에 다 끌릴걸. 키큰 내가 데려다줘야지." 정한

"(소곤)여인들한테 둘려싸여사는 사람은 그냥 있어. 잘생긴 내가 데려다줄거야." 호시

"(소곤)다 조용히 해 , 힘쎈 내가 데려다줄거예요." 정국

그렇게 정국의 승리로 황자들의 유치한 싸움이 끝나고 미니델이 눈을 뜬거다.
그렇게 미니델은 누가 자신을 방에 데려왔을까를 생각하며 있을때 누군가 방문을 두드렸다.
똑똑_ 두번의 노크소리가 들렸고 미니델은 일어나 문을 열어줬다.

"황후님! 얼른 준비하세요!" 하녀

"네? 왜그러시는지···."

"오늘 라스트 제국의 무도회가 열리는 날이라구요! 얼른 일어나서 준비하세요!"

아무것도 모르는 미니델은 하녀가 시키는데로 드레스를 고르고 머리를 묶었다 , 풀었다를 반복하고 , 화장을 했다 지웠다 , 수정했다 다시했다를 여러번 반복했다.
미니델이 준비한 시간은 무려 1시간 30분이 걸렸다.
그렇게 긴 시간의 준비를 한 보람인지 미니델은 몰라보게 더 예뻐졌다.

미니델과 어울리는 오렌지색과 핑크색을 섞어 눈두덩이에 펴 발랐다.
아이라인은 그렸지만 정말 짧게 그렸고 , 속눈썹은 이미 숯도 많고 길기에 붙일 필요가 없었다.
코도 이미 높았기 때문에 쉐딩을 할 필요도 없었고 , 본래 입술은 도톰하고 앵두같은 색을 띄고 있었기에 얇게 핑크빛의 색으로 덮어줬다.

그녀는 정말 , 신화의 나오는 아프로디테가 환생을 한다면 이런 얼굴이겠다란 생각을 들게할 정도로 예뻤다.
하지만 , 미니델이 하녀의 손길로 옷을 고르고 , 머리를 묶고 , 화장을 수정할때 뒤에서 누군가 미니델을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