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을 넘어 너의 세계로 갈게]
#01. 통화 종료
"흠..전화 걸어볼까?"
·
·
·
여주는 도서관 바로 옆인
음악실에 창가쪽 난간에 걸쳐 앉았다.
밖엔 나무가 우거져 있어
마치 디즈니 영화에 나올법한 풍경이였다.
"아 맞다, 전화번호!"
여주는 아까 그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과연 받을까?..
여주는 연신 마른 침을 삼키고
통화음에 집중했다.
뚜루루루-
뚜루루루-
통화 연결음이 지속될때 마다
여주 심장은 쿵쾅거리기 바빴다.
뚜루루루-
덜컥-
(오! 받았다..)
"여보세용-?"
나의 핸드폰 너머로
맑고 청량하면서도 귀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
"여보세용-?"
"..."
"..여보세용?-"
"누구ㅅ...."
뚝-
여주의 손가락은
통화 종료 버튼을 눌렀고
전화가 뚝 - 끊겨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바뀌어 이미 늦은 뒤였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