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책임져요, 대리님

외전: 여주의 질투+태형의 엄청난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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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책임져요, 대리님








“다들 좋은 아침이에ㅇ,”

“대리님!! 안녕하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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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ㅎ 그래, 안녕.”

“..? 오빠, 얼른 들어ㄱ,”

“김대리님! 오늘 앞 카페에서 딸기라떼 세일한다던데 저랑 같이 마시러 갈래요??”

“..인정씨, 김대리님 바쁘시니까 얼른 자리로 돌아가세요.”

“어? 언니도 계셨네요ㅎ 작아서 안 보였다..ㅎ”

“..하하, 유인턴 그럼 전 바빠서..ㅎ”

“같이 먹으러 가는 걸로 알게요! 오늘도 힘내세요ㅎ”





이제 이 회사에도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왔다. 유인정이라고 아직 인턴이지만 우리 부서에 발령이 났는데 사회초년생이라 그런지 애교가 많았다. 물론..! 난 저거 애교로 안 보고 남자에 미친 새끼라고 생각한다. 내가 아내인 거 뻔히 알면서도 오빠한테 꼬리친다니까? 오빠는 왜 웃으면서 받아주는 거야..?!! 짜증나게...





“..주야, 삐졌어..?“

”..삐지긴 뭘 삐져, 일이나 해요.“

“우리도 점심에 카페나 갈까? 오빠가 딸기라떼 사줄게.”

“...됐어요, 어차피 인정씨도 데리고 갈 거면서..“

”에이.. 그래도 저렇게 사달라는데 안 사줄 수는 없잖아.. 갓 스물이라 돈도 없을텐데..“

”..언제부터 그런 거 생각했다고...“

”...왜 그래, 응? 뭐 때문에 그렇게 토라졌어.“

”...가지마, 점심에 나랑 있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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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ㅋㅋ 질투하는 거야??”

“알면 좀.. 가지 말라고요...“

”ㅋㅋㅋ알겠어, 안 갈게. 약속.“





원래는 사람이란 사람은 다 떨쳐냈으면서 변한 것 같아 속상했다. 차라리 초반에 무뚝뚝했던 오빠가 더 나았다. 아내도 있으면서 왜 다른 여자한테 신경쓰냐고.. 정말 마음에 들기라도 한 거야, 뭐야? 질투도 질투지만.. 아내가 이렇게 불안해하는 게 맞는 거냐고....





“어후.. 여주야, 쟤 왜 저런다니?“

”아니, 김대리님은 저걸 또 받아주셔?? 와.. 나 때는 생각지도 못하는..“

”너 만나고 김대리님이 많이 물렁해지긴 했어..“

“쟤 내가 봐선 대리님 꼬시려고 그러는 거야,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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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리님, 오빠 어디갔어요?“

”응? 아.. 아까 인정씨랑 나갔ㄴ,“

”아니 대리님ㅋㅋ 그거 맞아요..?ㅋㅋ“

”완전 웃기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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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여주야! 딸기라떼 사왔는데 먹을래??”

“...오빠.. 카페 갔다왔어요..? 유인정씨랑..?”

“..으응... 하도 가자고 졸라ㅅ,”





타악-





“..여주야..!! 지금 이게 뭐하는..!”

“..나 먼저 가요, 따라오지 마.”





같이 있겠다면서 내가 화장실 간 사이에 둘이 카페를 갔다왔다. 난 속이 타서 죽겠는데 둘이 하하호호하면서 들어오는 게 얼마나 꼴보기 싫었는지.. 나 준다고 사온 딸기라떼를 들이미는데 너무 짜증나서 오빠 손을 쳐버렸다. 그 바람에 바닥에 쏟아졌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었다. 진짜.. 짜증나...





“여주야..! 정여주..! 왜 그러는 거야, 응?!“

”..따라오지 말라고, 말 걸지도 말고 그냥 유인정한테나 가!!“

”..요즘따라 왜 그래? 왜 그렇게 화를 내?“

”...안 간다며, 나랑 있는다며!!”

“왜? 저 어린 애가 좋아?? 그런 거냐고!!”

“나는 오빠가 가버릴까 봐 마음 졸이는데.. 오빤.. 그렇게 좋아..?? 그 애가 좋냐고...”

“...무슨 소리야, 내가 걔한테 왜 가.“

”너가 사람들한테 친절하게 굴라고해서, 그냥 딸기 좋아하는 게 너랑 닮아서.. 어릴 때 어리바리하던 너가 생각나서 잘해준 거야.“

”내가 너 말고 누굴 좋아해... 너밖에 없는데.“





눈물이 쏟아졌다. 내가 이렇게 질투가 강한 사람인지도 몰랐다. 다른 여자랑 말하고 있는 것도, 오빠가 웃어주는 것도 다 싫었다. 이게 다 잘난 사람이랑 결혼한 내 잘못이지... 그래도 내가 겹쳐보여서 그런 거라니까 넘어가기로 했다. 오빠가 그럴 사람 아니니까...





“끅, 앞으로.. 붙,어 다니지.. 끕.. 마...”

“..알겠어, 미안해.”

“너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줄은 몰랐어..”

“질..흐끕.. 투나.. 그냥.. 전,처럼 해..”

“푸흐..알겠어ㅋㅋ, 너 앞에서만 웃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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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여보야.”







비하인드_







”김대리니임!! 점심 먹고 같이 카페 가실래용?“

“어제 딸기라떼 사주셨으니까 오늘 제가 아메리카노 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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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내 앞에서 적당히 나대고 꺼져.”

“...네?”

“회사에 뭐 먹으러 왔냐?? 내 앞에서 그만 얼쩡대고 꺼지라고.”

“갑자기.. 왜.. 그러세요...?”

“귓구멍 막혔냐, 사랑스러운 내 여보야가 너 꼴보기 싫다냐.“

”뭣도 아닌게 우리 여보 걱정하게 하고. 꼴보기 싫으니까 당장 꺼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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