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이익
문이 열리며 들어온다
이내 기현의 미간이 살짝 좁혀진다
기현 : ....
여주 : 안녕하세요! ㅇㅇ회사 직원분 맞으시죠? 저는 ㅁㅁ회사 대리 김여주입니다~ 이번 협업 잘 부탁드려요 ㅎㅎ
기현 : ㅇㅇ회사 기획부 팀장 유기현입니다.
여주 : 어..? 혹시 내가 아는 유기현?

기현 : .... 오랜만이네.
여주 : 와, 정말 오랜만이다! 잘 지냈어? 곧있음 동창회 하는데 이번엔 와라~
기현 : 고려해보겠습니다.
여주 : 감사..합니다..?
기현 : 우선 ㅁㅁ회사측 자료 및 구체적인 계획을 정리 한 서류를 좀 볼수 있을까요?
여주 : ㅇ..아 넵! 잠시만요, 서류를 다 뽑아올수가
없어서 노트북 켜서 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기현 : ...천천히 하세요.
.
.
.

기현 : 수고하셨습니다. 그러면 다음주 목요일에 여기 서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여주 : ...이제 비지니스 끝났으니까 말 편하게 해도
괜찮지?
기현 : 할 말 있어?
여주 : 몇년전에 갑자기 차갑게 변해서 내가 뭐 잘못한 줄 알았어..
기현 : 넌 잘못한 거 없어.
-카페 문을 열며
기현 : 나 바빠, 본론만 얘기해.
여주 : ...예전처럼 돌아갈수 없는걸까? 우리 옛날에
친했잖아, 좋았잖아.
기현 : ....미안.
-그 말을 끝으로 밖으로 나간다.
여주 : ....왜이리 가슴이 아프지. 이정도로 많이
아플지 몰랐는데 상각보다 더, 시리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