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전부를 다 걸어

005. 이게 아닌데 (기현시점)

카페에서 나오고 집에 오자 뒤늦게 후회되며


기현 : ..그래도 조금 더 다정하게 대할걸 그랬나.


쇼파에 털썩 앉아 머리를 쓸어넘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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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현 : (눈을 감고 넥타이를 느슨하게 하며)
..여전히 빛나는 애야, 너는.


입술을 꾸욱 닫고 손가락을 꽉 쥐며 
무언갈 참는듯한 모습을 보인다.


기현 : ..역시 넌 나에겐 과분한 존재야.


그때, 갑자기 연락이 와 핸드폰을 확인한다. 
술에 취한 여주가 기현에게 전화를 건 것이다.


기현 : (전화를 받으며)
..여보세요?


도대체, 왜, 넌-
날 이렇게 힘들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