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현 : ..그래도 조금 더 다정하게 대할걸 그랬나.
쇼파에 털썩 앉아 머리를 쓸어넘기며

기현 : (눈을 감고 넥타이를 느슨하게 하며)
..여전히 빛나는 애야, 너는.
입술을 꾸욱 닫고 손가락을 꽉 쥐며
무언갈 참는듯한 모습을 보인다.
기현 : ..역시 넌 나에겐 과분한 존재야.
그때, 갑자기 연락이 와 핸드폰을 확인한다.
술에 취한 여주가 기현에게 전화를 건 것이다.
기현 : (전화를 받으며)
..여보세요?
도대체, 왜, 넌-
날 이렇게 힘들게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