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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보니 숲이아닌 천장이 보인다.꿈에서 깨어버린건가..전날밤의 꿈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죽기직전이었던 주변인들 배를 굶어 쓰러져가는 마을사람들 그리고 다타가는 마을사람들의 집..
이 모든것이 내 탓인것만 같았다.내가 이들에게 곧 전쟁이 일어난다고 알려주었다면..그들은 모두 살아있었을까.대비할 시간이 있었을까.
근데 이상한 점이 있다면, 보통 시간은 깨어있을때 지나가지 않을텐데..왜 2주가 넘는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린것일까.의문이 풀리지 않지만 일단 어떻게든 이 전쟁이 끝날때까지 버텨야한다.
꿈에대해 신경쓰느라 나의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서 식은땀이 몸을 흠뻑 적시고 있었다.샤워를 하고나니 그나마 머리가 덜 아픈듯한 기분이 들었다.불행 중 다행인것일까.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우울해졌다.꿈에서 결국 우려하던 전쟁이 터지고말아서 추운 겨울을 꿈에서마다 경험해야한다.
결국 결과는 원망이었다.왜 내가 이런 꿈을 꿔서 죄책감을 느끼고 괴로워야하는지.왜 주변인들을 다치게하는 꿈을 꾸는건지.하늘이 원망스러워 눈물이났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이 꿈을 꾸었다면 이런 후회를 만들지않았을까.더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을까.내가 아니었다면….더 잘해낼 수 있었을까.
점점 꿈에대한 집착이 커지고 못지킨다면 미칠지경이었다.미치지않고서야 살 수가 없을것만 같았다.재현의 우는소리가 뇌에 맴돌고 두려움에 떨던 나영의 눈과 떨리는 모습의
연이 눈에 선하다.
망가져버린 수면패턴과 불규칙한 시간개념이 더욱 잘띄게된다.누구한테 말하다면 미친놈 취급을 당하고말것이고,말하지않는다면 말하지 않는다고 핍박을 받을것이다.
어떤 선택이 날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지는 모르겠다.

-낭자랑 꽃구경가기로 했는데…
꽃을 구경가기로한 약속이 점점 멀어져만 가는것같다.꽃을 보고 웃으며 지내며 행복하길 원했다.현실에선 아직 못하기에 꿈에서라도 너와의 기쁨을 꿈꾸었다.그게 잘못이었을까.
널 사랑하고 싶었고 사랑하게 되었고 이제 너도 널 사랑한다면 이 꿈이 끝날것만 같았다.근데 왜 그 직전에 날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것일까.무심한 하늘아 왜 나한테 이러는 거냐고..난 그저 사랑을 원했어…순수한 사랑을..
-너를 원했던게 그렇개 아니꼬왔나봐..
오늘밤 다시 이 꿈을 꾼다면 난 이 이야기에서 죽어야 이 비극이 끝날것이라는 부정적인 생각을하다 이내 머리를 털며 아니라고 애써 회피했다.죽지않아도 여러가지 가능성이 많다며..애써 무시를하고 무뎌두었다.

해가 뜨고 지고를 반복하면 난 행복이 피고 지는 것을 반복하는 것만같다.아 굴레에서 난 나갈수나 있을런지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