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정도 다시 수면패턴과 시간개념이 뚜렷해지기 시작했다.그래..이게 맞는걸꺼야 그들은 그저..그저 꿈의 일부였을 뿐이야..
그렇게 다 잊으려 하던중 중간고사가 지나가고 더운 여름이 왔다.따가운 여름햇살이 우리 넷을 비추었다.

-동민아
-어?
-요즘엔 악몽안꿔?
-…안꿔
-그래?
-응.
-근데 왜 넌 웃지않아?
-어?
-슬퍼보여 많이
-아니야 그런거.
-차라리 우는게 나아보일정도로 너 우울해보여
-아니라니까..
-그럼 뭐..더이상 간섭안할게
나영의 말에 마음속이 뜨끔했다.어쩜저리 내 마음을 잘 맞춰버리는지…이게 무슨일인가도 싶다.들켜버린 기분이라 애써 아니라며 웃어보였다.
하지만 그 후에 꿈에 대해서 자주 생각했다.꾸진않았지만 걱정이되고 하루가 꿈으로 학교학원 빼고 계속 생각나는것만 같았다.지금쯤…그들은 괜찮을까..난 잊어도 되는것일까.
그들이 그리웠다.언제든지 웃어주고 날 생각해주었던 그들이 보고싶었다.뜨거운 눈물이 앞을 가렸다.너무 무책임하게 그들을 잊고 살아가려 했다는 것이 부끄러웠다.
-내 잘못이야..내가 미안해..
또다시 다시..꿈을 꿀수만 있다면 난 꾸고 싶다.다시한번만 날 믿고 기회를 주면 좋겠다.이번에 죽더라도 난 그들을 지킬테니까.
그러다 명재현이 말을 걸어와 생각에서 깼다.
-동민아
-…왜
-있잖아 나 꿈꿨다?
-무슨꿈
-어떤 마을은 불타고, 연이랑 문나영은 울고..근데 이상하게 넌 이 상황을 안다는듯이 나한테 미안하는 것처럼 나한테 막 말을 걸었다?
한순간에 무너지는 기분이었다.명재현까지 이 꿈을 꾸는것은 안된다는걸.얘마저 아프게 만들수는 없다고 생각하며 말했다.
-너 또 이 꿈꾸면 무조건 도망쳐
-어?
-그 꿈에서 얘들보면 내가 있든없든 도망치라고.
-ㅇ..어..
그제야 안심할 수 있었다.그 꿈이 전생이라는걸 얘는 모를테니까.그 추위와 아픔을 굳이 겪게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그날밤, 나는 꿈을 꾸었다.아니 전생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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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꽃무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