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덕입니다. 이제
"야 자자고... 잠 좀 자자고오!!!"
김태형 이새뀌... 나 못 자게 하려고 작정한 듯하다. 정신없이 돌아다니고 이제 잘시간인데 언제 작업실 물건을 들고 온지 몰라도 캔버스에 그새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림 그릴 땐 건들면 안되서 그림을 망치고 싶은데 참고 있다. 그냥 말만 하고 있을 뿐.
"남자야... 여자가 자고 싶단다.."

"잠깐만.."
"너 진쫘 싫으."

"알았어 잘게."
"안대 쓰고 잘란다. 계속 작업해. 내일 다시 가니까 일찍 일어나. 작업한다고 밤새지말고 내가 붓 쥐게 하지 마라?"

"ㅋㅋ 알았어. 붓은 절대 안 쥐게 한다."
"그래. 난 잔다."
"어."
푹 자려고 안대를 쓴 시점에 전화 연결음이 울렸다. 어떤 놈이 이 시간에 전화질인가 했는데 보니까 민윤기.
"와 뭐여."
-뭐해?
"자려고"

"누구?"
"어 민윤기."
-친구하고 같이 있어?
"그럼 이 늦은 시간에 누구하고 있겠냐. 심심해서 전화했어?"
-그냥 목소리 듣고 싶은건 아니고 그냥..
"이봐요 전 탈덕했답니다. 민윤기씌 전 졸려서 이만."
-언제 가?
"어딜? 다시 돌아가는 거면 내일 가는디"
-아
"설마 실망하신 거? 할부지?"
-아니?
"촬영 열심히 하시고 전 잠 좀 자겠습니다."

"안 되겠다 얼른 자자."
"끊슴다~. 야 넌 빨리 마무리하고 불이나 꺼."
"다 했어. 얼른 자자."
"아주 붓 놓을 생각도 안 하더니 이제와서... 에휴"
"걔랑 연락하지마."
"누가 하고싶다냐? 탈덕했는데 계속 마주치기나 하고 어휴."
"민윤기가 나빴네."
"잠이나 자라."
여행은 끝이 났다. 김태형은 그림을 많이 그렸다. 숙소에 있는 시간은 아침하고 밤 뿐인데 아주 많이도 그렸더라. 돌아오는 길 우리는 캔버스를 들고 왔다. 그림하나 달라고 하니까

"ㅎㅎ 너 줄건 없어."
"진짜..."
"나중에 줄게. 그림은."
"진짜 친구가 남들보다 못하다니.. 너 전시 보는 것도 힘들어. 그렇다고 김태형 네가 그림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부모님이어도 미리 못 보여드려. 그리고 그렇게 전시 보기 힘들어?"
"회사 사람들이 안 알려주디? 너 완전 티켓팅이야. 한국에서 보기 힘들어... 너."
"ㅋㅋㅋㅋ그래? 몰랐네. 나 회사 들렸다가 가야 되니까 먼저 가."
"짐 줘. 들고 갈게."
"됐어. 내 짐인데."
"짐 들고 회사 갈거냐? 나 여행 갔다왔소 자랑하려고? 걍 내가 가져간다."

"그래주면..."
"고맙다는 말을 못하니 넌?"

"고마워."
"일찍 와라. 짐 오늘 정리 안 하면 귀찮아서 안 한다."
"내가 너냐."
"...하여간 걱정을 해줘도. 간다."
.
.
"뭐여"

"안녕."
도망쳤다. 아주 기깔나게. 왜 내 앞에 저 민윤기가 있냐면. 백수길도 끝나버리고 새 직장이 생겼다. 그냥 전 직장이 사무직이라힘들어서 이번에는 내 꿈이었던 스탭으로 직장을 정한건데. 나 드라마, 영화 촬영 스탭 아니었어? 나 왜 여기에 있냐고. 왜?
"..드라마 촬영 스태프 모집 아니었어요..?"
"어 맞는데."
"근데 왜 저 사람이.. 그새 연기 프로필 찍었어요?"
"아니 이번 촬영 영화잖아. 다큐 영화."
"민윤기 다큐 영화요?"
"어. 넌 콘서트 바로 시작 전에 투입된거니까 잘해."
"그럼 언제부터 촬영을"
"한참 전부터 촬영했었지. 암튼 잘해. 중간 투입이니까."
"네.."
"왜 이렇게 싫어하는지 모르겠다. 남들은 다 하고 싶어하는데."
"아하핳ㅎ 그럼 전 일하러 가보겠습니다."
"그래 가."
"이제 직장에서 만나는...거야? 정말 인생 꼬인다. 그래도 콘서트 공짜로 보는 건가. 그거 하난 좋다... 탈덕했는데 가지가지한다."

"도망가더니 그새 기분 좋아졌냐?"
"어우씨 깜짝이야.."
"콘서트 끝나고 보자."
"참나... 어이가 없네."
콘서트가 시작되고 각자 자리로 갔다. 콘서트 좌석은 빈자리 하나없이 팬들로 가득했다. 민윤기가 등장하고 함성소리가 콘서트 홀을 채웠다. 응원봉의 색들은 민윤기를 반기고 있었다.
"와 멋있다. 여기서 보니까."






쟤는 지치지도 않을까. 몇시간을 뛰어다니는데. 팬이었을 때는 그냥 이 시간이 즐겁고 재밌었는데 지금은 대단해졌다.
"민윤기 대단해. 관리를 해서 안 지치나."








울고 웃었던 3시간의 콘서트가 끝난 민윤기는 지침이 없었다. 마냥 해맑게 날라다녔다.
"수고하셨습니다~~~"
"철인이야 뭐야. 대단해."
"다큐 인터뷰 휴식 후에 진행하겠습니다."
"유빈씨 이제 좀 쉬고 있어요. 수고했어요."
"네."
"어때요? 보니까."
"그냥 대단해요."
"ㅎㅎ 쉬고있어요~."
"넵"
안녕하세요 😄 두부랑입니다 🐸 먼저 구독해주신 5분 감사합니다 🙇♀️ 요즘엔 인스타에 소식이 많아서 볼게 많더라구요🧸 근데 스토리가 사라지다보니 놓치는게 많네요🤧 오늘은 짧게 마무리 지어보겠습니다! 🐋 여러분 행복하게 덕질하시고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세요🤗
🐢이상 두부랑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