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고수위 미연시 게임에 갇혀버렸다

3화

3화. 무제





나는 도서관으로 걸어갔다. 원래의 루트와는 다른 진행과 이것저것 디테일에 감탄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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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무슨 그림 같.. 아니, 그림 맞구나. 현실적이네."


그나저나 빨리 도서관에 가야했다. 튜토리얼을 깨면 다시 현실로 돌아오게 될 지도 모르는거니 말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튜토리얼을 못 깰 경우 현실로 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 갇힐거면 다른데 갇히지 왜 하필 이 게임이야.."


나도 빙의 좋아한다. 나도 로맨스 좋아한단 말이다. 그런데 집착광공 7명 로맨스에 빙의할 줄은 몰랐다..

이 게임엔 어쩌면 < 7명에게 동시 감금♡ > 이딴 루트가 해피엔딩 일지도 모른다. (나빼고)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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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가, 도서관."


나는 호기롭게 문을 열었다.


끼익


....


"시발, 진짜 존나 크네.."


백작이라더니, 정말 도서관의 크기가 성 같았다. 심지어 책은 아주 빽빽하게 채워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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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더러.. 여기서 찾으라는거지..?"


아무래도, 나 이 게임에 갇힐것 같다.




***



어느어느 나라에 나비가 살았어.
나비는 예쁜 꽃을 좋아했지.
예쁜 꽃에는 독이 있었어. 나비도 예쁜 꽃에 가자마자 알게 되었지.
하지만 그게 예쁜 꽃을 포기할 이유가 되지는 않아.
한 번, 단 한번의 기회가 있어도.

포기하지 않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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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아닌데.."

"그거 읽고 있어요?"

"우와악!!!!!! 씨!!!!! 깜짝아!!!!!"

"어우, 이렇게 놀랄줄은 몰랐는데, 미안해요."


뭐지? 이 놈은?


"누, 누구시죠? 여긴 아므리엔의 일원들만 올 수 있는 곳 입니다만?"

"응? 초면도 아니면서, 왜 존댓말이에요?"


뭐라는거야, 저런 캐릭터는 본적이...


"앗, 아, 주술을 안 풀었구나, 잠깐만요..!"

"무슨... 지금 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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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기다려요!"


의문의 남자는 포션을 꺼내들더니 이상한 수식을 읊었다. 그러자 포션에서 빛이나기 시작했다!


"아니.. 당신 마법사에요?"

"내 정체는 알고 있잖아요."


남자의 얼굴이 서서히 드러났다.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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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는 마탑주가 좋다더니.."


-상태창-

이름: 박지민 (마탑주)
작위: 대마법사
나이: ???세
체력: 500/200 (체력 포션 사용중)
특이사항: [잠김]
호감도: ♥︎♡♡♡♡

공략조건: [잠김]
엔딩: [잠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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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보지말고, 실비아. 난 저런 글만으로 정의 될 수 없다니까."

"..!"


상태창을.. 보았어..?




"당신, 저게 보여..?"

"으, 말 시키지 말아봐."


[박지민이 '시스템'을 강제종료 시킵니다!]

[일시적으로 시스템이 중지됩니다!]

[경고※로그아웃 불가]


나는 이런 어이없는 상황에 어이없어하며 창을 멍하니 쳐다보았다. '시스템'이 중지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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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지마요, 실비아. 날 모르는것도 아니잖아요."

"모르는데요!!!"


모른다. 실비아는 이 몸으로 박지민을 처음 만난단 말이다!


"<실비아>로써는 그렇겠죠. 하지만 나의 엔딩을 보고 싶다 했잖아요."



"하... 진짜, 마지막으로 해본다. 제발 마탑주 엔딩..!"



설마..


"날.. 날 여기로 부른게 당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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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제가 아니에요. 그래서 난 당신 도와주러 왔어요! <로그아웃> 이라는거, 도와줄게요."

".. 튜토리얼이 끝나면 로그아웃 되는게 아니에요?"

"전혀요."

"그러면, 여기로 날 부른건 누구죠? 대답하세요."

"음..."


콰과과광!!!


"앗, 저는 이만 가봐야겠어요. 안녕~~"

"무슨.. 대답.. 저기!!! 야!!!! 대답하고 가야지!!!!!"

"제가 지금은 좀 바빠서요, 나중에 만나면 답해줄게요!"


지민은 멀어지며 손을 흔들었다. 밖에서는 뭐라뭐라 소리치는게 들렸다.

그리고..


[시스템이 복구 되었습니다.]

['박지민'의 호감도가 소폭 상승합니다.]

['박지민'의 호감도가 소폭 상승합니다.]

['박지민'의 호감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