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청춘은 언제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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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덜컹덜컹)
드디어,한국이다
2년전 나는 유학을 떠났고 2년만에 나의 고향으로 돌아왔다

-따르르릉
"여보세요?"
"네 엄마!도착했죠~! 차 타고 금방 갈게요~"
그게 시작이었다.
우리의 화양연화의 재시작.
(삐삐삐)
"아니이!기름이 없군!!주유소에 들려야겠네....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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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 채워주세요"
"네"
어딘가 익숙한 목소리였고,익숙한 말투였다.
"혹시....남준이니.......?"
그 아이가 뒤돌아 봤다.

분명 내 고등학교 후배인 남준이였다
"어?형!"
맞았다
"이야~여기서 본다!"
"ㅋㅋ그렇네요 오랜만이에요 형"
"반갑다 야~오늘은 늦었으니까...나중에 밥 한번 먹자"
"네ㅋㅋㅋ조심히 들어가요"
그땐 몰랐지
저 아이의 보조개 패인 웃음이
그렇게 많은 설움과 비밀을 감추고 있다는 걸
다음날
난 남준이한테 연락을 했다
"여보세요?"
'남준이 목소리가 아닌데..?' "어~남준아~내가.."
"김남준씨랑 어떤 관계시죠?"
"네?"
"여기 경찰서입니다"
!
믿을 수 없었지만 우선 경찰서로 찾아갔다
사실이었다
남준이는 경찰서에,범죄자들이 들어가는,
그 차디찬 감옥문을 열고 면회장소로 왔다
"너...?너! 이게 무슨 일이야!"
"형, 진정해요 그냥 잠깐 문제가 생겼을 뿐이에요"
"무슨 문제인데?"
"아잇, 그냥 누구랑 좀 싸웠어요~"
"근데 왜 너만 여기 있는데?그 사람은?!"
"......거지새끼"
"뭐?"
"합의 할 돈도 없는 거지새끼" "그 사람이,그렇게 말했어요"
"......."
거기서,그 말에 내가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었을까
남준이는 자존심이 강하고 바른 아이다.
분명 그 쪽에서 먼저 잘못을 했겠지
그리곤 자존심을 굽히지 못하고 합의하지 않은 것이고
몇일 뒤
남준이는 감옥에서 나왔고
우리는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으며 얘기를 했다.
"다른 애들이랑 연락은 아직 하냐?"
".....형 몰랐어요...?"
"뭐가?"
"죽었어요"
"뭐?" 내 귀를 의심했다.
"윤기형이랑 정국이 호석이는 죽었어요.
지민이는 병원에 있고, 태형이는....연락이 안돼요..."
충격이었다
왜?
다들 건강했다.
호석이의 기면증도 그리 심각하진 않았다.
남준이와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오다 모여있는 사람들을 봤다.
무슨 재미난 구경거리일까 싶어 들여다본 그 중심엔...
태형이가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