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 눈에 띄는게 질색이라.
밝은 빛이 들어오면서 책 밖을 나왔다.
책 속을 나오니 이제야 실감이 났다. 내가 본모습과 익숙한 환경들. 이 모든게 낮설지 않았다.
하지만..
아빠 : 부재중 전화 (5)
담임 : 부재중 전화 (2)
학원 : 부재중 전화 (3)
김태형 : 부재중 전화 (1)
박지민 : 주이야, 무슨 일 있어?
내가 책 속에 있을 동안 차곡차곡 쌓였던 카talk들과 전화들. 이 모든 것에 대해 답장하고 전화걸기도 싫었다.
연락도 뜸해진 아빠였는데,
사라지니 저렇게 전화가 오디니. 아마 학교,학원에서 아빠에게 이야기를 한것 같았다. 하지만 아빠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 3곳엔 이젠 아무런 감정도 들지 않았다.
그래도 지민이와 태형이에게는 미안했다.
항상 힘들때 마다 옆에 기대게 해준 소중한 아이들인데.
어쩌면 나에게 가족보다 더 소중한 존재였다.
아,
참고로 지금 나는 소설 속에 너무 오랫동안 있었던 탓인지 벌써 3일이라는 시간이 지나가 있었다.
그냥, 소설 속에서 사는게 낮겠다.
•••••
딸랑 -
“...괜찮은거냐.”
할아버지께서는 많이 걱정 되셨나보다. 내가 3일이란 시간동안 책 속에 있었다는 걸 알고 계셨던 걸까.
“할아버지, 저 소설 속에서 살 수 없을까요?”
저가 얼마나 힘든지 잘 아시잖아요. 간절하게 할아버지를 얘기를 하고 있을 때,
딸랑 -

“.....여주야”
너의 눈에 띄는 건 딱 질색이다.
작가의 말
ㅡㅡㅡㅡㅡㅡㅡㅡㅡ
글 쓰는 감각을 잃었는지..참..
아무튼 다들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