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이 일이 있던 건 작년 가을쯤이였을거야 평일에는 야자 끝나면 독서실 가서 공부하고 주말에는 아침 10시에 가서 밤 10시에 오고 반복이였음 근데 너희도 알지 공부하러 갈땐 항상 편한 차림인거ㅠㅠ
나도 항상 똥머리 후드티or맨투맨 편한바지 머리핀 이 조합이였음 어쨌든 그렇게 나는 주말마다 도서관에 갔고 항상 그 동그란 책상으로 되어있는 열람실 제일 구석 자리에 앉았었음
도서관 가는길엔 매일 투플 원 편의점 커피도 사먹고 그랬었어 원래도 커피를 자주 마셨어서 시험 기간에는 6개씩 마시고 그랬음ㅋㅋㅋㅋ
그렇게 그 날도 커피를 사서 마시고 있었고 도서관에 도착해서 짐을 내려놓은 후에 잠깐 휴게실 가려고 문을 여는 참이였어 그런데 동시에 반대편에서 어떤 남자분이 폰을 보던 상태로 문을 열었음
당연히... 내가 밀렸고ㅠ 그러다 순간적으로 발을 헛디뎌서 앞으로 살짝 넘어질 뻔 하고... 진짜 너무 창피했음 내가 원래 사람 얼굴을 잘 안보고 다녀서 그 분 얼굴도 못봤고 그 분의 죄송하다고 사과도 했는데 내가 대충 아니에요 하고 거의 뛰어가다시피 휴게실로 갔음 ㅋㅋㅋ
그렇게 몇 분 폰을 하다가 다시 열람실로 들어갔고 그 뒤론 아무 일도 없었어... 아마 3주 뒤였을거야 그 날도 똑같이 커피를 사들고 마시면서 도서관으로 갔음
근데 자리를 예악하려고 보니까 내가 항상 앉는 자리에 누가 앉아있는 거야 어쩔 수 없이 바로 옆자리를 예약해서 들어갔음 열람실로 들어가서 뒷모습을 보니 남자분이였고 난 내 자리에 가서 앉았어
짐을 바로 내려놓고 또 잠깐 화장실을 갔음 그렇게 화장실을 갔다와서 내 책상을 봤더니 그 편의점에서 파는 스타벅스 커피에 포스트잇 붙여진 채로 올려져있는거ㅠㅠ
어 애들아 남친이 부른다 나중에 뒷 이야기 가져올게 !! 😁🖐🏻❤
손팅해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