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안경이가가 계속 말 걸고 그래서 처음에는 불편 했는데 걔가 보니까 애들이 다 착하다고 하고 쌤들도 좋아 하길래 착한 애라고 생각했지
근데 안경이랑 내 자리가 먼데 쉬는 시간이나 하루에 한번은 꼭 별거 아닌 걸로 말 걸고 내가 뒤쪽에 있어서 시계를 보면 걔가 보이는데 계속 걔랑 눈 마주치고 뭔가 뒤에서 따가운 시선이 느껴져서 보면 걔가 나 쳐다보고 있다가 당황해서 다른곳 보고 그랬어
근데 내가 계속 걔가 말 걸면 딱 대답만 해주고 그러니까 걔가 힘들었는지 언제부터 말을 안걸더라고 그렇게 2학기가 시작되고 우리는 국어수업을 상하 반으로 나눠서 하는데 나는 하반 걔는 상반이였어
근데 하반은 쌤이 자리를 정해주고 모둠으로 책상 돌리고 앉았는데 내가 하반에서 앉는 자리가 안경이자리였어 걔는 쉬는시간만 되면 맨날 자고 있어서 항상 내가 깨웠어
그런데 어느 날 시험기간이라 걔 책상속에 책이 많아서 엄청 무거웠는데 모둠으로 해야돼서 혼자서 책상을 돌려야 했던 말이야 그래서 그날도 책상 돌리는데 엄청 무거운거야
그래서 책상 힘들게 돌리니까 안경이가 책상 돌려 주고 상반으로 가더라... 그날부터 안경이는 매번 책상 돌려주고 갔고 그때부터 뭔가 마음이 열렸던 것 같아 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