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인가요 | perhaps love

어쩌면 사랑일지도 : 03

힘겹게 눈을 떠보니   앞에는 흰색 가운을 입은 중년의 남자가 보였다나는 박지민에 의해서 병원에 도착했던 것이다박지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려고 몸을 일으키는 자세를 취하자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차트를 보고 있던 의사는 나에게로 시선을 돌렸고 눈이 마주쳤다그리고 나에게 다가와 하는 .




심각한 영양실조입니다움직임을 최소화 하고 안정을 취하시길 바랍니다"


혹시  데리고  사람은 어디있나요?”


보호자 분은 잠시 음식 사오신다고 하셨습니다"


•••. 알겠습니다"


링거는  시간 뒤에 제거할거고퇴원은 링거  맞으면 수속 절차 밟으시고 나가시면 됩니다"


•••!”




드르륵-)



의사가 나감과 동시에 아직 마르지 않은 땀이 송글송글한 박지민이 급하게 들어왔다갑자기  핸드폰을 뒤지다가 뺏어가며 이렇게 말했다.



 당분간  나한테 맡겨"


?핸드폰 없으면 따분한 병실에서  하고 지내•••.”


3일만. 3일만 핸드폰 보지  동안  우리집에 있어"


내가  너희 집에 있어•••. 너희 부모님은?허락 받았어?”


너희 어머니도 허락 하셨고 우리 집에서3일만 지내"


“•••. 알겠어"




박지민이 이토록 진지했던게 처음이여서 그랬던걸까그렇게3 동안 그의 집에서 지내기로 했다 의사는 없었다지만.



박지민이 화장실에  사이 두고갔던  핸드폰을 호기심에 봤다페이스북 알림으로  잠금화면인 우리  강아지의 얼굴은 파란 로고를 가지고 있는 페이스북으로 보이지 않았다알림을 누르자  알림의 출처는 우리 학교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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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여주 학교  나오는거 존나 웃김~


           여우년이 보통 찔리는게 아닌가봐?



                            익명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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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대전 관리자  안하냐고.

민윤기  그니까지는 익명에 숨어서 저격하는

            주제에  이름은 잘도 깐다.




박민아  ㅋㄱㅋㄱㅋㄱㅋㄱ  ㄹㅇ 존나 코빼기도 

            안 보여;




박지민   작작해요 쓰러져서 병원인데.

박민아   뭐래ㅋㅋ 꼴에 친구라고 감싸는거야?

박지민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병원으로 오세요.

박민아   싫어내가   꼬라지를  






손이 떨렸다자신들 때문에 생긴 일을  의지였다고 몰아가는 추한 모습이 나에겐 소름돋고도 무서웠다.



혼자 고개를 저으며 안쓰럽게 떨고있는 나였고화장실에서 돌아오며 물을 털고있던 박지민은  모습을 보고 나에게 달려왔다 손에 쥐어진  핸드폰을 보고는 박지민의 표정은 표정이 굳어졌고  손을 잡아줬다물기가 마르지 않아 축축하고 차가운 손이었지만 나에겐  어느 것보다 따뜻했었다박지민의 어깨에  고개를 댔고 박지민은 그런 나를  없이 안아줬다.




“•••. 지민아 이제 학교 어떻게 다녀?”


괜찮을거야걱정마 잘못 없어내가 지킬거야"


너무 무서워귀를 막아도  욕소리가 들리는  같고 소름끼치는 웃음소리가 들려"


내가 옆에 있잖아  친구잖아"




너무나도 굳센 의지가 보이는 표정을  나는 안심했다 혼자가 아니구나.





-





떨리는 손을 박지민과 붙잡고 학교에 왔다앞에는 선도부 오빠가 있었고 박지민과 시선을 교환하더니 박지민이 고개를끄덕이고 나에게 말했다.



 오늘 동아리 레슨 있어 형이 오늘 하루동안  챙겨줄거야"




박지민 말고는 학교에 관련된 학생을 믿을  없었던 나는 고개를  떨궜다그러자  등을 어루어만지는 손길이 느껴졌다선도부 오빠가 등을 쓸어주며 아기를 달래듯 투박하지만 편해지는 행동을 보였다투박함의 도가 넘어서일까슬슬 아파지는 등에  피식 웃었다그러자 선도부 오빠는 해맑게 웃으며 나에게 소리쳤다.



!웃었다!”


그래요 웃었어요"



선도부 오빠는 정말 차가워 보였지만  누구보다 밝은 행동으로 나에게 안겼다말만 안긴거지 내가 오빠에게  가려져보이지 않았다.



학주쌤은 학교를 돌다가 안고있는 우리를 보고 소리쳤다.



선도부라는 놈이 선도는 안하고 연애질이나 하냐!”



오빠는 슬금슬금 나에게 떨어졌다나는 이유를 모르게 아쉬웠다그리고 학주쌤은 좋을 때다라는 말을 남기고 터벅터벅교무실로 돌아갔고 오빠는  손을 덥썩 잡았다 일까 심장은 오빠에게 들릴 만큼 크게 뛰었다오빠는 나를 끌고 반에 데려다줬다.




수업  하고 !”



나를 보며 크게 손을 흔들고는 인사를 했다.


여자애들은  아니꼬운 표정으로 쳐다봤다선도부 오빠가 여간 인기 많은게 아니였기 때문이다.





웬일로 조용하게 지나간 수업시간 가방을 싸고 나오는 길에 선도부 오빠를 보곤 달려갈려고 했지만 발걸음이 제자리에 멈췄다나를 욕하고 있는 애들에게 응징을 하는 오빠였다전혀 무섭지 않은 오빤  알았는데 나에게만 순수한 오빠였던 것이다나는 심장 박동수가 올라가는  같은 느낌에 오빠에게 다가가 팔을 붙잡고 집에 가자고 재촉했다나를 보고 당황한 기색을 보이다가 금세 해맑은 모습으로 돌아왔다오빠의 진짜 성격은 뭘까 의문스럽지만 나에게'부드러운오빠기에 그냥 넘어갔다.






-





오빠와 말을 섞은지1주가  우린 제법 친해졌고 박지민은 질투를 하며 우리 사이에 끼려고 노력했다오빠는 나의이름을 알지만 나는 오빠의 이름을 모르기에 물어봤다.



오빠는 이름 뭐야?”


김석진"


우왕•••.”



오빠와 이것저것 얘기하며 걷다보니 우리  앞에 도착했다오빠와 인사를 하고  박지민 집에 들어갔다



석진오빠•••. 뭐라 저장하지.'



한참을 고민하다 문뜩  생각 오빠에게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걸까오빠를 보면 설레고 헤어지면 아쉽고 보고싶다설마 사랑은 아니겠지.



의문을 품으며 잠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