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짝사랑만 5년째
마지막 이야기 : 아름다웠던, 아름다운, 아름다울 우리
-
"여주 ㅠㅠ 드디어 사랑을 이루었구나 ㅠㅠ"
지은은 자기가 더 기뻐하며 여주에게 말했다.
"ㅋㅋㅋㅋ 다 너희 덕분이지 뭐 ㅎㅎ"

"ㅇㅈㅇㅈ"
"재환이 캐리함."
"캐리한 건 알겠는데 3인칭은 자제해."
"왜, 귀엽잖아."
"양심이 너에게 존재하긴 하니..?"
"아잉 당연하지~"

"아, 여주야. 우진이는 만나 봤어?"
"아직. 안그래도 오늘 학교 끝나고 말해보려고. 같이 가자."
"그래 ㅎ"
*
"우진아."
"미안하다는 말은 하지마, 미안하다는 말 들으려고 한 거 아니야."

"진짜 고맙다. 고마워, 우진아."
"ㅎ 뭐, 둘이 이렇게 사귀는 거 보니까 니네 둘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네."
"우진아, 넌 괜찮..아..?"

"난 엄청~ 괜찮지."
"이미 여주 너에 대한 마음은 접은지 오래고, 너네들이 힘들어 했던 손나은도 처리해서 난.. 뿌듯해."
"그러니까 너희들이 미안해 할 필요 없어. 너무 우울해하지마."

"...친구로, 지낼 수 있을까?"
"당연하지 ㅋㅋㅋ 나 너희랑 더 친해지고 싶어."
"ㅎ 다행이네, 그리고 고마워 박우진. 너 진짜 멋있는거 알지?"

"오, 되게 어색하다. 너한테 그런 말 들으니까."
"아무튼, 우진이 네 덕분이야. 우리의 행복이."
"ㅋㅋㅋㅋ칭찬은 그만 하시고, 그렇게 고마우면 치킨이라도 사줘"

"아핰ㅋㅋㅋㅋ 아이 당연하죠, 행님."
"가자 가자! 치킨은 사랑스러운 김여주 남친이 쏘는걸로?"
"개콜!"
*
1년후 -
"꺄 ㅠㅠㅠㅠ 박지훈 우리 같은 반이야 ㅠㅠㅠ"
"진짜 반배정 미쳤다. 박우진 쟤도 같은반이잖아.."
3학년이 시작되고, 박우진 박지훈 나 이렇게 셋은 반이 같았다. 아쉽게도 지은이와 재환이는 달랐지만. 엄 ,, 근데 박우진 옆에 있는 저 분은 누규...?
"야 박우진. 근데 네 옆에 꼭 달라붙어 계신 분은 누구..냐...?"

"인사해 ㅎ 내 여친 영원이."
".....? 니 여친이라고..?"
"왜 ㅋㅋㅋ 왜그렇게 놀라 ㅋㅋ"
"와 ,, ㅇ...안녕...? ㄴ..나는... 박우진 친구 ㅂ..박지훈이야...!"
"나는 김여주...!!"
"왜 이렇게 떨어 ㅋㅋㅋㅋㅋ 영원이도 우리반이야 ㅎ"

"아..!!! 친하게 지내잫ㅎㅎㅎ"
"박지훈, 너 영원이가 예쁘다고 너무 쪼갠다?"
"에이, 우리 여주가 세계 최고로 더 예쁘지."

"X랄, 우리 영원이가 천 배는 예쁜데."
"...아주 사랑꾼 납셨네, 납셨어."
"그러니까. 여주야, 우린 가자."
아름다웠던, 아름다운, 아름다울 우리.
그런 우리가, 서로의 마음를 잘 안채, 추억을 간직하고,
사랑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런 하찮은 내 곁에,
박지훈이 있어서 좋았다.
서투르지만, 진지하고, 사랑할 수 있는 우리.
그런 우리가, 이제라도 마음을 알아서, 이제라도 사랑해서 다행이다.
이런 하찮은 내 곁에,
김여주가 있어서 행복했다.
"박우진 쟤는 저렇게 사랑꾼이었냐?"
"영원이가 더 예쁘다는 말 듣고 토 나올뻔 ;; "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박지훈 솔직히 말해. 내가 예뻐, 영원이가 예뻐?"

"당연히 내 여친 김여주가 더 예쁘지."
"푸흡-"
웃을 수 있는 우리가 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박지훈, 내가 많이 사랑하는 거 알지?"

"알지 ㅎ"
"우리 여주도, 내가 많이 사랑하는 거 알지?"
"이 세상 누구보다도, 잘 알지."
"사랑해, 박지훈."

"내가 더더더더더더더 많이 사랑해, 여주야."
사랑하고 싶었던 우리가,
사랑을 했고,
사랑을 할 수 있어서,
고마워.
내 인생의, 빛이 되어준 너에게
내 인생의, 낙이 되어준 너에게
보답이라면 너무 하찮은 것 밖에 없는 나겠지만,
하나하나 채워가기 위해,
하나하나 보답하기 위해,
내가 더 노력할게, 지훈아.
"평생 사랑할게, 지훈아."
"나는 죽어서도 사랑할래, 여주야."
-
_지금까지 짝사랑만 5년째 를 봐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_
*

마지막화도 끝이 났네요..!!! ㅠㅠ
뭔가 감동적이게 끝내고 싶었지만 실....패..★
역시 제 필력으로는 안돼나봅니다 ㅠㅠ
여기서 우진이 여친으로 나온 "영원"님은 렐예님이랍니다 ♥
번외도 있으니 !! 너무 슬퍼하진 말아요 ♥
그리고 렐예님 !! 심쿵인 부분이 너무 안나와서 실망하셨나요?
아직 실망하긴 일러요 ! 번외로 영원님의 이름을 넣어 심쿵 부분을 마니마니 넣을 거에욧 !!!
사담이 길었네요.. ㅠ 아무튼 지금까지 짝오를 봐주신 모든 분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ㅠㅠ
많은 분들의 제 작중 최애작인걸로 알고 있기에,
저 또한 너무 아쉽네요 ㅠㅠ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스프들 !!!
-
여기서부터는 연우만 보기
To. 연우
연우 !!! 내 첫반모자, 연우야 ㅎㅎ 300일 축하해 ♥
뭐, 오글거리게 안쓰고 싶었지만 네가 내 첫 반모자이기도 하고,
고마운 점이 많아서 한번 꾹 참고 오글거리게 써볼게 ㅋㅋ

이거 기억나? ㅋㅋㅋㅋ 조금 오래됬는데 꼭꼭 잘 저장해두고 있다가 이때 쓰네 ㅎㅎ
내가 어제 너무 많이 바빠서 하루 늦은 301일날 올리지만, 용서해줄거지? ㅋㅋㅋㅋ 내가 많이 아끼고, 더더욱 흥하자 연우야!
300일 축하해, 고마워,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