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걔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걔 맞아?”
“정국아..?”

“형.. 얘 제 전여친이에요, 예전에 다른 학교 형 친구 때문에 왔던 술자리에서 저랑 있던 거 봤잖아요. 기억 나요?”
“..? 어.. 그 때 걔였다고..?”
“야 아무리 그래도 친한 동생 전여친은 좀 그렇지 않냐, 너 그 여자애 많이 좋아해?”

“아니.. 그건 아니고… 그냥.. 그렇게 이쁜 사람은 처음봐서..”
“…그럼 그냥 접어, 아무리 그래도 너가 쟤 만나는 거 별로야.”
“야ㅋㅋ 아무리 그래도 내 맘은 내가 알아서 해~ 정국이 너 미련 없는거면 내가 몇 번 만나봐도 상관 없지?”

“네, 전 상관 없어요.”
“그래, 알겠어. 나 먼저 간다~”
“정국아, 걔 괜찮은 애 맞아?”
“응?”
“걔 뭐… 괜찮은 애면 그냥 냅두려고.”

“음~ 어떤 남자가 현여친 앞에서 전여친의 좋은 점을 말해주나?ㅋㅋㅋ”
“괜찮으니까 말해 봐, 인간적으로 괜찮은 애야?”
“어, 인간적으로 괜찮은 애야. 근데 형이랑 잘 맞을진 나도 모르겠다ㅋㅋ”
“..그정도면 됐어, 지들이 알아서 하겠지. 됐고 우린 데이트나 하러 가자.”

“그럼 우리 집 데이트 하러 갈까?ㅎㅎ”
“ㅋㅋㅋ싫어.”
“쳇…”
/
석진이는 그렇게 한 참을 혼자 걸어다녔다.
생각이 많은 듯 보였다.

“..? 어? 내 번호 가져간 사람 맞죠??”
“..? 어..”

“저번에 저랑 정국이랑 있을 때 들아왔던 선배 맞죠?”
“네?”
“그게 나중에 기억났지 뭐에요, 이제야 기억해서 죄송해요.”

”아, 미안할 필요는 없어요. 정국이 전여친 맞죠?“
”네 맞아요.“

“혹시 아직도 정국이한테 미련 있어요?”
“네? 이렇게 갑자기요?”
“후배님의 대답에 내 생각이 바뀔 것 같아서요.”

“정국이 현여친이랑 절친이시라고 들었는데, 이런 말 하면 안되는거 알지만 솔직히 말하면 아직 있어요.”
“지금 열심히 잊어보는 중이고요.”
“..아 그렇군요.”
“아 저한테 수리비는 진짜 안 주셔도 돼요. 정말 괜찮아요.“

”네, 그래요.”
/
“누나”
“응?”

“나 좀 진지하게 물어볼 거 있는데.”
“물어볼 거? 뭔데? 물어봐.”
“나 진짜 진지하게 물어보는 거니까 누나도 진지하게 대답해 줘.”
“그래ㅋㅋㅋ 뭔데 그렇게 각 잡고 물어봐? 그냥 편하게 물어봐도 ㄷ…“

”누나, 우리 동거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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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탄이탄쓰입니다.
제가 너무 늦었죠ㅠㅠㅠ 뒷 내용을 다시 짜느라 시간이 좀 많이 오래 걸렸네요.
앞으로 다시 전처럼 연재할테니 걱정마시고, 기다려주신 독자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희 앞으로 다시 자주 봐요ㅎㅎ
아, 그리고 여러분 저 신작 하나 냈어요.

제목은 내가 할까, 네가 할래 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