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잉, 나 키워조!
W. 전이륜
나 강여주, 28세. 현재 대기업 과장으로 일 하는 중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 마자 붙은 회사.
그래서인지 회사 8년 차 짬밥이 조금 쌓여있다.
" 하.. 끝났다... "
야근을 끝내고 기지개를 쭉 핀 뒤 시간을 확인하니 새벽 1시. 그래도 불금이니 정말 눈에 불을 키고 일을 했다. 퇴근하는 길에 치킨과 캔맥주를 사 집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부스럭 -
" ?"
깜깜한 골목 길. 나 혼자 걷고 있는데 왜 부스럭 소리가 나는것인가. 이리저리 둘러봐도 사람은 나 하나 뿐인데..
부스럭 -
소리가 나는 쪽으로 가보았다. 그런데...

박스 안에 왠 새끼 곰이 있는거. 왁 깜짝이야! 하고 놀라서 주저앉음. 그리고 다시 한 번 박스 안을 들여다보니 곰이 멀뚱멀뚱 나를 쳐다보고 있는거임.
" .. 곰이 왜 서울 길거리에... "
일단 여기 있으면 추울 수도 있으니까 데려가야겠다.
무엇보다 이상한 사람이 데려가면 위험하다구.
/
" ... 데려왔긴 한데..흠... 많이 더럽네. "
밝은 곳에서 보니 생각보다 더 더러웠다.
그래서 바로 욕조에 물을 받고 박스에 있던 곰을 들어올렸음. 처음에는 발버둥을 심하게 쳐서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결국에는 구석구석 깨끗하게 씻겼다 ^ㅁ^
" 음..동물보호센터에 연락해야되나. "
" (도리도리) "
" 풉.. 연락 하지 말라고? "
" (끄덕끄덕) "
쓰담 -
" 아구 귀여워 새끼 곰이라 그런가 진짜 귀엽다! "
그렇게 물기까지 탈탈 털어준 뒤에 캔을 땄다.
취익 _
" (눈 번쩍) "
그런데 그 곰이 어슬렁 어슬렁 다가왔다.
엥 뭐지 했는데 자꾸 맥주에 코를 갖다대서 박스안에 내려놓았다. 어떻게 했는지 금방 나와서 그 행동을 반복했지만..
펑 -
" ??? "
" (꿀꺽) 캬..이고지 "
" ??????? "
엄마야 시발.

" 아 맞당..나 곰이여찌... "
" 누구세요 쉬발? "
/
" 아니 구게요.. 제 주잉이 저를 버렸눈뎅..ㅠㅠ 그쪽이 데려와주신 거예요오... "
울먹이면서 말하는 그의 태도에 나는 애써 당황함을 숨기며 등을 토닥여주었다.
" ㅇ,어.. 그래요.,. 그런 일이 있었구나아..- 그럼 그쪽은 반인반수 인거예요..? "
" 녜엥... (훌쩍) "
" ..그,그렇구나. 그럼 동물보호세터가 아니라 반인반수 센터에 보내야하나...? "
" ㅅ..시러요..! 거긴 시러요.. 주잉이 나 키워조요.. "
" ..0ㅓ? "
그래.. 반인반수센터가 좋은 곳은 아니지.
거기서 거래되고 맞으며 교육받는 반인반수들이 몇인데..
불쌍해서 어떻게 보내.
" ..그럼 이름이 뭐예요? "
잔뜩 쭈그려 앉아있는 그에게 다가가 눈 높이를 맞추며 얘기했다.
" 최범규... "
" (쓰담) 나는 강여주, 이제부터 네 주인 ㅎ "
강여주
28세
겉으론 외향적, 속으론 내향적인 다양한 매력의 소유자.
남동생이랑 사이가 좋음.

최범규
25세
곰 반인반수. (희귀종) 20살 까지 반인반수 센터에 있다가 주인에게 입양됐지만 버려짐.
큰 키에 그렇지 못한 소심하고 여린 성격.

강태현
26세
차도남이지만 여주에게는 한없이 다정한 남동생.
모델 일을 하며 돈을 버는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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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부족한 점이 많을 수 있습니다😿
손팅해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