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잉, 나 키워조!
W. 전이륜
띡띡띡 -
" 누나 나왔어 "
" 어 왔어? "
태현이는 주말마다 내 집에 찾아온다.
평일에는 그럴 시간이 없어서 그런가, 우리 둘은
주말에 같이 시간을 보내곤 한다. 거실로 걸어온
태현이는..
" ㅁ..뭐야..?누구... "
" 웅? 안녕하세여어 "
" 누,누나.. 처음보는 얼굴인데... "
" 아.. 범규라고 반인반수인데 어쩌다가 키우게 됐어 "
" ..무슨 반인반수? "
" 곰..ㅎㅎ "
" 헐 희귀종 아니야? "
" 그치.. 희귀종이지 (힐끔) "
"(똘망똘망)"
자신에 대해 얘기하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전혀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표정변화가 없었다. 그저 태현이와 얘기하는 나를 가만히 바라볼 뿐이였다.
" ..범규야 가서 놀고 있어도 돼. "
" 히잉..시로..주잉이랑 놀꾸야 "
" 오구오구 알겠어요~ "
완전 아기가 따로없네..
궁디 팡팡 두드려주고 머리 쓰다듬어줌.
그러더니 눈 땡그래져서 두 손으로 얼굴 가리고 어쩔줄 몰라하는거 있지..하... 귀엽다.
" 누나.. 잠깐 얘기좀 하자. "
" 응?그래. 범규야 잠시만 놀고있어 "
" 녜에 "
/

" 누나, 아무리 반인반수라고 해도 여자도 아니고 남잔데 괜찮겠어? 누나 남자랑 말 하는거 싫어하잖아.. "
" 괜찮아. 범규는 애잖아. 나 건드릴 것 처럼 보이지도 않고ㅎ "
" 그래도..걱정돼 "
" 태현이 아직 안컸네 - 이렇게 입 삐죽 내밀고 말이야. "
나는 삐죽 튀어나온 태현이의 입술을 꾹 누르며 얘기했다.
" 누나 진짜 괜찮아. 그리고 범규랑 얘기하는건 아무렇지도 않아. "
" ..무슨 일 생기면 바로 전화해. "
" 알았어~ "
/
" 쥬잉! (해맑) "
" 응 심심했어? "
" 웅.. 냐랑 놀쟈아 "
" 그래 ㅎㅎ 뭐하고 놀까? "
" 움.. 나 쓰다듬아조! "
펑 -
그 말을 하고 곰으로 변해 내 품에 안기는 범규.
그에 팔짱을 끼고 노려보는 태현이 있었다.
" .. (쓰담) 태현아 넌 방에 가서 쉬어 "
" 싫어 거실에 있을래. "
" 응...(포기) "
태현은 여전히 범규를 노려보며 소파에 앉아있었고
아무것도 모르는 범규는 내 품에서 일어날 생각도 하지 않았다.
" 하.. 참 재밌네..^^ (중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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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를 질투하는 태현이! 둘의 사이가 얼마나 좋은지 대충 감이 오시죠?
손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