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사랑을 한입만

너의 사랑을 한입만-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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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사랑을 한입만-03


































깡 좋게 문을 열어 재껴라 재껴라 재껴라 해버린 여주. 왕창 비장한 얼굴과 꽉 쥐어진 콩주먹. 좋앗서. 뺏어 먹을 준비 완료. 하지만 꽤나 큰 소리로 열려버린 대기실 문 때문에, 후달짝 쫄아버린 여주. 문과 벽이 부딪혀 큰 마찰음이 대기실 안에 울려 퍼진 덕에, 모든 시선이 여주에게로 꽂혔다. 망햇다.. 나 개쪽당한 건가.. 생각하고 슬금슬금 제 36계 중행랑을 치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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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렸어요, 여주님! “

너무 해맑은 표정으로 자신을 반기는 선배 때문에 중행랑은 글렀다 생각하고 고개를 푸욱 숙였다. 이제 어떡해야 하나… 그냥 내빼버릴까.. 도망치자.. 라는 생각이 여주의 대가리를 뒤덮고 있었다. 그래서 결국 위험하지만 더 효과적인 중행랑을 택한 여주. 마음속으로, 3, 2, 1 을 세고 얍!! 도망가려 하지만,


‘ 터업- ‘


금방 목덜미를 잡혀 버린 여주. 후드티 모자를 잡고 있는 전정국. 여주는 대롱대롱 원숭이처럼 매달려 있을 뿐이다. 도망치려고 발버둥 쳐 보려 해도 후디 모자가 아닌, 자신의 귀가 잡히는 모습이 머릿속에서 연출이 되어 깨갱하고 포기해버린다. 정국이는 포기한 거 같은 여주의 표정을 보고 피식, 웃음을 짓고 여주를 소파에 앉힌다.


“ 자. “

“ 어어.. 이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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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내 닭강정 뺏어 먹으려고 온 거 아니야? “


여주를 소파에 앉혀 놓고 손에 닭강정이 한 움큼, 아니 한 사발 담겨 있는 컵을 여주 손에 쥐여준다. 이쑤시개도 손에 살며시 쥐여주며 여주가 귀여워 죽겠다는 듯, 미소를 만개한다.


“ 요오올~~ 전정국~~ 여주님, 혹시 우리 정국이 좋아하세요? “

“ 오~~ 쌍방이냐~?? “


메이크업과 헤어 등을 수정하고 있던 멤버들은 정국이와 여주가 같이 있는 장면을 포착하고, 신나게 입을 나불대기 시작한다. 이게 후배 놀리는 맛인가.. 하며 볼이 점점 홍당무처럼 빨개지는 여주를 보며 꺄르르, 웃음을 터뜨린다.



“ ㅇ.. 아닌데여.. 아닌데… “



사랑하는 닭강정이 바로 눈앞에 있지만 막상 먹지는 못하겠고.. 결국 울먹거리기 시작하는 여주. 새빨게진 얼굴을 띠며 여주가 울먹이기 시작하자, 여주 곁에 계속 맴돌던 정국이는 당황하기 시작하고, 멤버들은 그런 여주가 귀엽기만 하다. 정국이는 멤버들에게 여주 놀리지 말라고 냅다 윽박을 질러버린다. 여기서 알아야 할 팩트. 여주가 우는 이유는 선배들이 놀려서가 아닌, 소중하고 소중한 닭강정을 못 먹어서이다. 정국이는 웃으며 여주를 놀리고 있는 멤버들을 말리느랴, 훌쩍 거리는 여주를 달래느랴, 안 그래도 복잡했던 심정이 한 층 더 꼬이는 느낌이었다.


“ 자, 아- 해. “


여주를 달래주려고 직접 이쑤시개에 닭강정을 꽂아 여주 입속으로 쏘옥 넣어준다. 여주는 처음에는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떴지만, 금방 닭강정을 받아먹고서 우물우물 맛있게 먹기 시작한다. 현재 정국이는 웅냠냠 세상 맛있게 닭강정을 음미하고 먹는 여주가 귀여워 미칠 지경. 세상 억울하지만 닭강정이 맛있어서 봐주는 거다. 속으로 생각하는 여주이다. 


























후하… 엄청 오랜만에 들고 왓네욥.. 얼른 완결 시키고 내사랑 언니가 준 소재로 글 쓸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