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도 애매한 사이
서로 좋아하다 못해 알콩달콩하지만
사귀지는 않고
도대체 이게 뭐냐고
(ep. 17 참고)
서로 여자친구, 남자친구 인데
안 사귄다고?
개또lie 발상...
나는 우리 사이의 확실한 명칭이 필요하다
"정한아"
(청아)
"왜?"
(정한)

"우리 무슨 사이야?"
(청아)
"서로 좋아하는 사이..?"
(정한)
"..왜 사귀는 사이는 아닌거야?"
(청아)
"우리 사이를 꼭 뭐로 나타내야 하는거야?"
(정한)
"뭐?"
(청아)
"우리 그냥 이대로도 괜찮잖아 잘 지내고 있잖아"
(정한)
"그럼 만약 혹시 너가 다른 사람이 좋아졌다고 쳐,
그럼 내가 뭘 할 수 있는데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널 원망할 자격도 없잖아"
(청아)
"난 절대 그럴 일 없어"
(정한)

"만약에 혹시 그렇다면 이잖아..!"
(청아)
"왜 없을 일을 상상하는 건데?"
(정한)
"꼭 없다고 보장할 수는 없는거잖아.. "
(청아)
"난 보장해"
(정한)
"그래.. 그런데 우리 서로 좋아하잖아 그게 왜 사귀는게 아니야?
(청아)
"...그게"
(정한)
"우리사이를 사귄다고 하는게 그렇게 힘들어?"
(청아)
"아니 무슨소리야"
(정한)
"맞잖아 너가 저번에 사귀는 것 까진 힘들 거라면서
날.. 진짜 좋아하긴 하는거야?"
(청아)
"어! 너 좋아해! 미칠만큼 좋아해!
그런데.. 나는 그냥 헤어지는게 싫다고
대부분 사람들은 사귀고, 헤어지잖아
난 헤어지는게 두려워
그냥 서로 좋아한다고 하면, 싸우고 서로가 미워지더라도 헤어지는게 아니잖아"
(정한)

순간 안헤어지면 되잖아 라고 할뻔 했다
하지만 그러면 안된다
나는 아직 윤정한의 마음을 잘 모르기때문이다
나도, 윤정한도 아직 서로의 마음을 잘 모른다
하지만 그래도 지금은 조금 더 알게된걸까?
사실 우리가 이번에 처음으로 서로의 사이에대해
이야기한 것이 아니다
나는 자주 이야기를 꺼냈지만,
윤정한의 애교와 흐지부지하게 끝났다
나도 싸우고 헤어지는 거 싫다
하지만 아무것도 아닌 사이가 더 싫다
그래도 둘중하나는 인정하고 수락해야한다
"그래.. 내가 너무 고집한 것 같아
그래도 나 진짜 좋아하는 거 맞지?"
(청아)
"당연하지 사랑해 진짜 사랑해 그리고.. 미안해"
(정한)
"맛있는거 먹으러 갈까?"
(청아)
"응!!"
(정한)
알고보니 나도 그냥 지금 이대로가 좋다
나중에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지금은 신경쓰고 싶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