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학교 끝나고 피시방 콜?"
"아아,, 나 집에 가야돼"
"무슨일이래? 게임중독자 김태형씨가?"

"우리 엄마가 컴퓨터 사주셔서 가봐야돼"
"..ㅎ 그럼 그렇지"
"그럼 내일 보자, 내일은 내가 약속 다 빼놀게"
"ㅇㅋ"
난 게임중독자 김태형
게임 없이 못 사는 사람이다
사람들은 나에게 말한다
"게임좀 그만해"
제일 싫은 잔소리다.
그 중에서도 배주현는
걱정을 하는건지 장난을 치는건지
오히려 배주현 때문에 더
게임이 좋아지는 것 같다

"야! 너 또 피시방 가지?"
"아,, 왜 또.."
"너 진짜 중독되면 어떡해..!"
"에이,, 괜찮아!"
"난..너 걱정된단말이야.."
"넌 네 걱정이나 해"
"..그럼 나도 같이가..!"
"니가 왜"
"히히 나도 게임해보고 싶어!"

"너 방해할거잖아"
"..ㅇ..아니야!"
이런식으로 매일 나를 따라온다
그리고
"나 게임중독되면 다 김태형 너 때문이야!ㅎ"
라며 나를 놀리기도 한다
그래서 두고 오고 싶은데
나를 총총거리며 따라오는 니가
없으면 허전해서
자꾸만 더 피시방에 가게되고
너를 기다린다
.
.
.
나 진짜 중독되면 어떡하냐
너 때문에
게임중독자 김태형
♥시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