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이후 발 빠르게 움직였던 세븐틴이였고 우주공장은 늘 열심히 작업에 몰두했다. 그 공장의 상주하듯 돌아다닌건 다름아닌 세븐틴의 보컬팀 리더 우지였다.
"오늘도 고생했습니다."
"지훈아 들어가서 푹 쉬어라."
"네, 형."
숙소로 들어간 후 모자와 외투를 벗어버리고는 침대위로 다이빙하듯 누웠다.
'조금만...자야겠다.'
잠깐 잠이 든 지훈을 깨웠지만 일어나지 않았다. 한편 지훈은 꿈속에서 유유자적 돌아다녔고 곡 작업을 하고 있었다.
"슬슬 일어나야 하는데... 몸이 안 움직여...."
지훈의 몸은 일어나지 못했지만 영혼만 빠져나왔다.
"...이게 말이 되는건가?"
사실 말이 안되었다. 내가 유체이탈이라도 한거라는 말에 허탈하게 웃었다.
"이래선 작업도, 캐럿들도 만날 수 없잖아..."
기분이 살짝 언짢게 변한 지훈은 이 상태로 돌아다녔다.
"어떻게든 돌아갈 방법을 생각해봐야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