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을 해 S2

뭐 괜찮겠지 행복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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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해 S2

-크리스마스에는 행복하니깐






"명호야!!!"

"아, 왔어"



때는 우리가 사귀고 처음 맞던 크리스마스 때였다.



"다행이다ㅎㅎ 오늘 스케줄 있을까 봐 조마조마했는데 다행이 없더라"

"응, 어디갈까"

"...아!! 우,우리 놀이공원 갈까?"

"사진 찍히잖아, 그냥 집 가서 놀자"

"...어? 아, 그...래"



그때 역시 배우였던 나는 갈수 있는 곳이 한정적이었고, 명호도 자주 못 만났다.

크리스마스엔 놀이공원을 가고 싶었지만 아쉬움을 참고 명호와 손을 잡고 집으로 다시 향했다.

그날은 너무 추웠다. 

힘껏 꾸민 옷과 머리가 무색해질 정도로 단호하게 집에 가자고 말한 명호에, 어쩔 수 없이 집으로 향하는 길은 고요하다 못해 조용했다



"그...명호야, 오늘 같은 날엔...휴대폰 잠시만 안보면 안되?"

"응? 아, 휴대폰?"



명호는 주머니에 휴대폰을 넣고 나보다 앞장서 걸어갔고, 나는 명호에 발걸음에 못 맞춰 뛰여 갔다.


조금 뛰었을까 명호와 집에 들어가 힐을 벗어보니 뒤꿈치가 다 까져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나는 자연스럽게 명호 방에 있는 구급상자를 꺼내고 뒤꿈치에 밴드를 붙이고 일어났다.


이젠 하다못해 명호와 사귀며 이런 것까지 익숙해졌는데, 그게 너무 당연하다 느껴졌다



그래도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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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호와 함께였으니깐


그치만



지금이면 말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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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윤여주, 메리 크리스마스"

"...뭐야"

"뭐긴, 들어가도 되지?"

"...무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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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여주야, 보안 철저한 데가 여기 밖에 없어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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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뭐"

"해장 안 했죠? 숙취에 절어있는 얼굴입니다만.."

"이 씨, 넌 나가!!!"

"아아잇, 이거 봐 누나"

"헙..해장국...?"

"먹을 거지 누나?"

"당연하지, 들어와"



나는 민규까지 들여보내고 거실을 보니 이미 제 집처럼 앉아있는 지훈 선배, 신기한 듯 둘러보는 명호와 해장국을 준비 중인 민규를 볼 수 있었다



"다들 여기서 기다려, 나 세수만 하고"



나는 화장실로 들어가 한숨을 쉬었다.



"무슨...대낮부터 쳐들어오고 지랄들이야..."


 
자고 있는데 초인종 소리에 깨어나 나가보니 보이는 의아한 조합에 한참을 생각하다가 그제서야 정신 차리고 말을 한 거였는데...하아....



"누나!! 먹자~!"

"어..."



거실에 나가니 상을 피고 먼저 먹고 있는 민규와 지훈 선배에 머리가 지끈거렸다.



"누나~! 빨리 안 와?"

"그래, 간다 가~!"




그래도















괜찮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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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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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Merry Christ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