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을 해
-제03화-
[오늘도, 내일도, 나는 변함없어]
여주와 승관은 대본을 맞춰보다가 저녁이 되고서야 시간을 보게 됐고, 여주는 시계를 보고 승관에게 다급하게 말을 했다
"어어? ㅅ,승관아 누나 갈게!!"
"에..? 잘가요..!!"
쾅-
"으아아, 늦었다 늦었어...!!"
여주는 서둘러 가방을 챙기고 연습실을 빠져나왔다.

"하아..."
"왜, 또 뭔데?"
"야, 나 미쳤나 봐"
"뭔 소리야"
"하아..."
"아니 뭐 때문인지 말을 해!!!"
"나 싫어하나..하긴...그렇게 상처를 줬는데..."
"아 뭐라는 거야!!! 알아듣게 설명해봐!!"
"내가 5년 전에 헤어진 여자가 있어,"
"아 그렇...아니, 뭐라고??????"
"아 좀 들어봐!!"
"알았어, 계속 말해봐"
"근데 그 헤어진 이유가, 내가 걔를 싫어해서가 아니고, 걔가 나를 싫어해서가 아니야"
"그럼, 왜 헤어졌는데"
"내가 거짓말하고, 밀어내고, 찬 거야..."
"뭐??? 미쳤냐?"
"근데, 너 본 날에, 만났거든?"
"미쳤네, 무슨 자신감으로?"
"근데...예전이랑 똑같은 말 했어..."
"너 진짜 나쁜 놈이다, 어떻게 그러냐??"
"난 망했어"
"그 여자 누군진 몰라도 불쌍해"
"알면 너 기절할걸"
"연예인이야???"
"우리 소속사 중에, 유명한 사람 누가 있는지 찾아보든가, 난 스케줄 간다"
"뭐? 야, 우리 소속사는 여주 선배랑, 너밖에 없잖아!!!!!!, 야!!!!!!!"
쾅-
순영은 지훈에 작업실을 나갔고, 그리고 바로 어떤 사람이랑 부딪혔고, 사과한 사람 얼굴을 봤는데, 어디서 본 것처럼, 익숙했다.
"권순영..?"
"아, 오랜만이네 지수형"
"너랑 나랑 인사할 사이가 아닌 걸로 아는데"
"...."
지수는 순영을 지나쳐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무언가 초조해 보였다, 순영이 불안감을 가지고 지수에게 쫒차가 물어봤다.
"여주 아파요?"
"네가 그걸 왜 알려고 하는 건데"
"아프냐고요!!"
"지금 병원으로 이송됐데,"
말이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순영은 바로 비상계단으로 내려가서 마스크도 않쓴 채로 무작정 소속사에 제일 가까운 병원으로 뛰여가, 여주에 이름을 물어보니, 역시나 순영이 간 병원에 있었다.
드르륵-
"....여기가 어디라고 와요?"
"아, 홍시아, 너였구나"
"당장 나가요"
"...얼굴만 보고 나갈게"
"뭐야, 권순영?"
"오랜만이다, 문준휘.."
준휘는 시아의 어깨에 손을 두르고 순영을 쳐다보면서 시비조로 순영에게 말했다
"너 시아한테 뭐라고 했냐?"
"사귀는구나 다행이네, 잘어울려"
"네가 그걸 말할 때가 아니잖아, 왜 왔어"
"홍여주 아프다고 하길래....."
순영의 말이 끊기고 정적이 흘렀다. 순영은 자신이 과연 여주를 볼 수 있는 낯짝이 되나 싶었다
"홍여주가 아프든 말든, 무슨 상관이야?"
"....."
"순영아, 너는 여주 전 남친이야,이야, 왜 남친 행세를 하려는 거야?"
그 순간 지수가 들어와 숨을 헐떡이며 여주의 손을 잡았고, 지수의 손은 심하게 떨었다
"권순영, 나가"
"...."
"나가라고!!!"
순영은 병실에서 나갔고 순영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졌다.

'내가 널 잡아도 될까 여주야..?'
그 날 밤은 유독, 어둡고, 서글픈 밤이였다

"으윽..."
새벽에 여주가 병실에서 일어났고, 오른쪽엔 지수, 왼쪽엔 시아, 입구엔 준휘가 불편하게 자고 있는 걸 발견한 여주는 보조 침대에 지수와 시아를 조심스레 눕히고, 준휘는 소파에 눕힌 뒤, 링거를 끌고 병실 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 옆에 한 남자가 구부정하게 앉아있는 걸 볼 수 있었다.
".....권순영..?"
"....홍여주...."
"왜 왔어?"
"...걱정돼서"
"뭐...?"
"...또 사고 난건가....걱정돼서..."
"...."
"일어난 거 봤으니깐 가볼게"
순영이 일어났고, 순영의 눈이 부어오른 걸 본 여주가 순영의 손목을 잡아 세웠다
"너...울었어?"
"ㅇ..아니?"
"거짓말, 눈이 부었는걸.."
"아...."
"....왜 울었어..?"
"....못 말해"
"...알았어..., 좋...아한다고 말하면 싫지..?"
"말했잖아.., 오늘도, 내일도, 나는 변함없어"
"그..렇지..?"
순영을 잡고있던 여주에 손의 힘이 풀리고, 여주의 눈에 눈물이 흘렀지만, 여주의 입은 웃고있었다. 순영은 여주가 않보이는 곳까지 가서 주저 앉아서 생각했다.
'권순영 미쳤어? 씨....무슨...하...'
여주는 순영이 간 곳을 바라보며 울었고, 여주는 생각했다.
'변..할수 있겠...지? 그치 순영아...?'
여주의 눈에서 쉴세없이 눈물이 흐르고, 눈가가 옷에 쓸려 빨게졌고, 뒤에서 누가 여주를 안았다.
"누나...왜 울어요..?"
"아..승관이구나.."
"뭐 때문에 그래요?"
"그..냥"
"아픈건 괜찮아요?"
"응...."
"많이 아팠어요?"
"괜찮아..."
"근데 왜 울어요...눈 주위 다 쓸렸네"
승관이 여주 눈가를 만졌고, 예전에 여주가 울었을 때 순영이 달래줬던 게 생각난 여주는 다시 울기 시작했다.
"ㅇ..왜요? 아파요? 의사 부를까요?"
"흡...아냐..."
"울지마요, 누나가 울면, 나도 슬퍼지려고 해요..."
"응...?"
"아..아!! 그니까!! 그, 친한 동생으로서 누나가 울면.., 막, 그..."
승관이 말을 더듬었고, 여주는 승관의 모습을 보고 웃었다.
"풉...."
"...?"
"진짜 부승관ㅋㅋㅋㅋ 너 진짜 웃긴거 알아?"
"에..?"
"덕분에 기분이 한결 좋아졌네, 들어와, 애들이랑 오빠 깰때까지 말동무 해줘
"네!"
여주는 승관을 데리고 자신에 병실에 들어가, 해가 뜰 때까지 얘기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