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의 여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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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17일 월요일
안녕, 일기장아. 오늘이 너와 나의 첫만남이 됐네?
오늘은 굉장히 특별한 날이였어.
우리 반에 전학생이 온 거 있지? 근데 오늘이 방송부를 모집하는 날이였어. 1차로 서류면접을 보고 2차로 대면면접을 보는데, 그 애가 오늘 전학을 오자마자 서류면접을 보려고 나를 찾더라? 원래는 날 찾으려는 건 아니였는데, 아마 우리반에 방송부가 나 밖에 없어서 날 찾았던 거일 수도 있어. 아, 아니다. 한 명 더 있는데 걔는 방송부처럼 안 보였나봐.ㅋㅋ. 근데 내가 너한테 아무런 설명도 안 해주고 내 이야기만 하고 있었네? 미안. 그럼 지금 할게.
일단 내 이름은 이은온이야. 좀 특이하지? 그래서 내 친구들은 이응(ㅇ)이라고 불러. 성,이름에 [ㅇ]이 있어서야.
그리고 나는 샛별예술고등학교 2학년 방송부야.
우리 학교에 방송부는 총 5명이야. 나까지 합쳐서.
나머지 4명은 내일 소개해도 될까?
내가 학교를 마치고 집에 들어와서 저녁 먹고 학원을 가야되서 좀 빠듯하거든. 절대 소개하고 싶지 않은 건 아니야.
꼭 내일 소개시켜줄게!
2023년 7월 18일 화요일
오늘 너에게 어제 못한 얘기들을 해주려고 해!
어제 약속했었잖아~ 방송부 4명 소개시켜주기로.
그 4명을 소개시켜줄게!
먼저 첫번째! 이름은 최수빈이야.
나이는 나랑 동갑이고, 같은 반이야.
공부는 중간 정도 하는데 토끼 같이 생겨서 귀여운 애 좋아하는 여자애들 한테 인기가 많은 편이야.
두번째! 이름은 강태현이야.
얘는 나보다 한 살 어리고, 1반이야.
아, 참고로 우리 학교는 5반까지 있어. 나랑 최수빈은 3반이야.
얘는 전교1등 이야. 어떻게 1학년이 전교1등을 하나..참 대단한 애야. 은근 츤데레여서 인기 많아.
세번째! 이름은 휴닝카이야.
얘는 태현이랑 동갑이고, 얘도 1반이야.
나랑 다른 애들은 그냥 휴닝이라고 불러. 휴닝이는 혼혈이야. 그래서 좀 이국적이게 생겼지. 근데 그 이국적인게 부드럽게 이국적이게 생겨서 인기가 많아. 가끔 보면 나도 잘생겨 보인다니까?ㅋㅋ. 휴닝이는 공부를 잘 하는 편은 아니야. 그래도 꼴등은 아니니까 무시하지마!ㅎㅎ
마지막으로 네번째! 이름은 최연준이야.
3학년이고, 1반이야. 우리 중에서 혼자 3학년이지.
그래서 방송부 부장이야. 나이가 가장 많은 것도 있긴 한데 일도 잘해. 무거운 것도 잘 옮기고, 기계도 태현이 다음으로 잘 다뤄. 오늘은 이 쯤 할게. 학원 갔다와서 바로 자야하니까, 내일 학교 끝나고 보자!
"휴.. 팔 빠지는 줄 알았네.."
"온아, 안 자? "
"이제 자려고. 엄마 안 자?"
"엄마도 이제 잘거야. 내일 학교 가니까 얼른 자~"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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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여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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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6시 30분]
🔔🔊
"으아.... 등교하기 싫다...
그래도 해야지 뭐, 어쩌겠어.."
버스타고 이동 중...
'도착했다..'
_턱
"아...!"

"히히.."
"왜 등교하자마자 어깨동무시죠 휴닝카이씨~~?"
"반가워서~ㅎㅎ"
"반갑기는 개뿔.. 어제도 봤거든?"
"어제는 면접 때문에 잠깐 본거고.. 그거 아니였음 안 본지 5일이나 된거였다고! 목요일 아침시간에 방송 틀 때 좀 보고 본 적 없잖아.."
"에휴 그래.."
"ㅎㅎ"

"두 명이서 뭘 그렇게 신나게 웃으실까~"
"너 잘왔다! 얘 좀 때줘."
"때달라니! 누나 나 좀 서운해."
"응 그래. 빨리 때줘.."
".......얼른 와 휴닝."
"힝ㅠ"
"힝은 무슨."
"너도 얼른 와. 늦겠다."
"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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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여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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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아,맞다. 이응!"
"왜."
"오늘 2차 면접 있는 거 알지?"
"당연쓰. 1시까지 방송실로 모이라고 하면 되나?"
"아니. 12시 50분까지."
"왜? 작년엔 그렇게까지 빨리는 아니였는데."
"올해에 지원을 많이 해서. 우리는 40분까지 모여서 준비 해놓고 있을거야. 너도 40분까지 와."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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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여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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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실}
"방송부에 들어오려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재미있어보였기 때문입니다."
"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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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셨습니다. 이제 반에 돌아가시면 돼요.
휴닝아, 이제 마지막이지?"
"응!"
"휴.. 수빈아, 마지막 분 들어오시라 그래."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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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ㆍ
_드르륵

".........."
"아, 여기 앉으시면 돼요."
"네."
"서류면접 볼 때 혼자서만 아나운서를 택했던데.. 혹시 이유가 있나요?"
"주변에서 목소리 좋다고 칭찬해주기도 했고.. 발음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주변에서 추천도 많이 해줬고요.
그래서 아나운서를 택했어요."
"음, 우리 방송부는 아나운서를 택했다고 꼭 마이크만 잡는 건 아닌데요, 혹시 돌발상황이 생기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예를 들어 방송기기가 꺼진다거나.. 그런 일이요."
"그러면.. 재빨리 고쳐야죠. 방송기기가 갑자기 꺼진다고 하면 빠르게 사태파악을 하고 킬 겁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혹시 마이크 잡는 거 말고 다룰 수 있는 장비가 있나요?"
"카메라 다룰 줄 압니다. 필름카메라 같은 거 말고도 촬영용 카메라 등 여러가지 다룰 줄 압니다."
"네,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반으로 돌아가시면 돼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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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끝났다아.. 다들 수고했어."
"누나도!"
"아, 연준오빠. 합격자 발표는 언제쯤 하는게 좋을까?"

"글쎄... 내일 점심시간에 하는 거 어때?"
"난 괜찮을 듯. 너희는?"
"괜찮음!" "좋아." "나도 좋아."
"오케이. 그럼 내일 점심시간에 합격자 발표 하는 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