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시안셔스
나른한 오후 오전미팅 계약이 생각 보다 수월하게 잘풀려 기분이 좋은 여주가 미팅전 주문해놓은 곽덕배곱창집에서 점심식사로 먹을 곱창과 커피 한 잔을 사들고 회사 안으로 향했다.
“저.. 대표님 지금 사무실에 시혁그룹아드님 와계시는데…”
“제 허락없이 방 안으로 누구 들이는거 안 좋아한다고 누누이 말한것같은데요?"
“어 저…대표님 그게…화양그룹 회장님이 특별히 지시하신거라..어쩔수가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아..젠장 오늘도 조용히 밥먹기는 글렀네; 아니 뭐 일처리가 이따구야…그나저나 저 새낀 할 일이 없나? 김태형 극도 혐오자 여주는 오늘 내가 단단히 끝장을 본다며 다짐하고는 비장하게 사무실 문을열었다.

“왔어요?”
저 새끼는 왜 양치를 여기서 하고 지랄이야;;
누가보면 자기 사무실인줄..;;
“왜왔어요?”
“여주씨 보고싶어서^^”
“집에서 할짓이 드럽게 없나봐요 그쪽은^^”
“집에서 할 일이라고는 뭐…여주씨 인스타 구경?”
의자에 코트를 걸어두고 어처구니 없는 대답을 뱉는 태형에 참을 인 속으로 백번 외치며 여주는 태형의 뒤통수에 빠큐를 날렸다.
“그나저나 여주씨는 저 안보고싶었어요?
전 보고싶어서 뒤질뻔했는데”
“그냥 뒤지지그랬어요”
단호한 여주에 태형은 웅얼웅얼거리며 뾰로퉁 난 채로 화장실로 입행구러 가고 여주는 포장해온 곱창을 뜯어 책상에 먹기 좋게테이블에 세팅했다.
나무젓가락 하나만 뜯으려다 김태형 젓가락도 뜯어 책상에 올려 놓았다 절대 챙겨주는거아니고 빨리 쳐먹고 집에나 가라는거지…
“어? 뭐야 오늘 점심 곱창이에요? 아..먹고양치할껄..”
태형이 문을 열고 소파에 앉아 여주가 뜯어놓은 젓가락을 집어들었다 여간 뻔뻔스럽다니까

“오늘 점심은 여주씨가 샀으니까 저녁은 제가 살께요”
“은근슬쩍 저녁약속 잡으시네요?”
“에이 뭐 일종에 기브앤테이크 이런거죠 뭐”
기브앤테이크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걍 제발 집에 좀 가라 제발..
여주가 속으로 꺼지라며 외치는데 김태형은 전혀 수긍할 생각이 없는건지 곱창만 잘근잘근 씹어댔다 정식적으로 보면 태형이 갑 여주가 을인 갑과을이 나뉜 상황이라막말을 태형에게 막 말을 할수는 없는 입장이였다. 김태형이없으면 아마 이번 프로젝트는 개폭망인데….뭐 어쩌겠어 그냥 받아들여야지..
“저녁은 됐고 그나저나 화보촬영은 다 끝나가요?”
“아..화보 촬영이요? 거의 다 끝나서 이제 사진 셀렉만 하면 끝이에요 제 갤러리에 몇장있는데 보여드릴까요?”
“네”
“제 얼굴 보고 반하지나 마세요”


“음..뭐 잘나왔네요 모델로 제니씨 뽑기를 잘한것같아요 “
“저는요?
“네 뭐 잘생기셨네요”

여주는 그냥 대충 김태형 장단 맞춰주는건데 김태형은 진담인줄 알고 먹던 곱창 내려놓고 막 귀 빨개져서 좋아 죽을라하고 태형은 사실 처음 계약미팅 할때부터 김여주가 마음에 들어서 계속 플러팅 걸었는데 여주는 김태형 계속 철벽 치는 썸 기류 1도 없는 상황이였는데 여주입에서 잘생겼다는 소리 나왔는데 태형입장에서는 말 다한거지 열번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더니 김여주 이 여자는 열번찍어도 안넘어가니까 취향특이한 김태형은 김여주 더 좋아죽고 더 들이대는거지
“저 진짜루 잘생겼어요?”
“네 못생긴편은 아니죠”

“그럼 저한테 시집올래요?”
“…또 개소리한다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