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준과 달콤살벌 결혼생활 하기

최연준과 달콤살벌 연애하기 14

"... 나 오늘 늦게 들어와. 저녁 잘 챙겨먹고"

"몇시"

"...12시 넘을거 같아."

"..알았어"

"나 다녀올게"

"응. 아, 밖에 비오니까 조심하고."

"...어."


서로 나쁜말은 안했지만 분위기는 아주 살얼음 판이었다.


"하아... 어떻게 되는 일이 하나도 없냐.. 회사 일도 그렇고 연애도 그렇게 다 안되네.... 날씨도 왜이래."

"아니 진짜 왜 나한테만 이러는ㄷ, 꺄아악!!"


쾅_


(여주시점)


갑자기 나한테 돌진한 차와 그대로 박은 나는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었다. 주변 사람들은 깜짝 놀라 달려와 운전석에서 나를 꺼내어 말을 걸고 119에 신고를 하였다. 그 때 엄청난 굉음과 함께 커다란 불꽃이 눈 앞에 있었다. 아, 나 죽었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내 마음속에선 최연준을 외쳤다.


그리고 시간이 지났다. 나는 죽은거라 생각하고 다 잊고 지내다가 갑자기 누군가 나를 불러 눈을 뜨니 눈 앞에 울고있는 최연준이 있었다.


"... ㅇ,유여주!!"

"... ㅊ..최연..(말을 하다 기침을 한다)"

"말하지마, 유여주... 너 내가 얼마나 보고싶었는지 알아..??"

".. 어떻게....된..거야...?"

"과속 차량이 박았어. 그리고 폭발했고.. 다행히 너 차에 박고 튕겨서 멀리 떨어져서 폭발했어. 그리고 너... 일주일동안 안 깨어난거 알아..?"

"...ㄴ,내가..?"

"그래.."



(연준 시점)


여주가 나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여주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 응, 왜 전화했어

- 안녕하세요 ○○병원인데요, 유여주씨 보호자 되시나요?

- .... 네 그런데요

- 유여주씨가 교통사고를 ···


뚝_


연준은 말을 듣자마자 바로 전화를 끊고 옷을 챙겨 밖으로 뛰쳐나갔다.

얼마 전, 여주가 폰을 바꾸며 전화에서 긴급 상황일 때 전화 할 사람을 정했는데 거기에 연준을 파트너로 저장하려다, 연준이 자신을 보호자로 설정하라고 해서 결국 장난스럽게 보호자로 저장해두었다. 그래서 보호자라고 한 것이다.


병원에 가니 여주는 아직도 수술 중이었다. 조금 지나니, 여주 친구라는 사람도 눈이 새빨개져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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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야..? 당신 때문에 여주 다친거야...??"

"....."

"말을 해!! 너랑 싸워서 저렇게 된거냐고!!!"

"너랑 싸우지만 않았어도 사고 막을 수 있었어!!! 여주 너랑 싸워서 잡다한 생각 하다가 사고 당한거라고!!"

"진정 좀 해!!! 안그래도 신경 쓰여 죽겠는데 좀 조용히 해!!! 너는 뭔데 여주 걱정을 하는데."

"너... 여주가 얼마나 힘들어 했는지 알기나 해..?"

"....."

"잘못을 했으면 사과를 해야지 자존심 세우고 있고..."

"......."


그렇게 분위기가 싸할 때 수술실 문이 열렸다.


"유여주씨 보호자 되십니까?" ((의사

"...네"

"그게... 수술을 하던 도중에 심정지가....."

"......."


연준은 다리에 힘이 풀려 넘어질뻔 하는걸 범규가 잡아줬다.


"정신차려. 아직 말 다 안끝났어." ((범규

"...."

"그리고 이미 너무 많은 출혈이 있어서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오늘 밤을 넘기긴 매우 힘들거 같습니다.."


범규는 그 뒤에 좋은 말이 있을까 들어보라고 연준에게 말했지만 그 뒷 말도 결국 좋은 말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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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문제였구나."

"....."

"...나 때문에..... 내가 상처줘서..."

"여주 무슨일 생기면 바로 이 번호로 전화해. 달려올게"


범규는 연준이 생각 정리를 할 시간이 필요할거라 생각하여 자신의 번호를 주곤 밖으로 나갔다.


"흐으.... 유여주... 제발......"


간절히 말해봤자, 여주는 들을 수 없었다. 여주는 그 후, 중환자실로 옮겨져 간신히 하루하루를 버텼다. 그러던 어느날,


"여주야.. 나 너 웃는 모습 다시 보고싶어.... 내가 미안해... 너 얘기 다 안들어준것도... 너 사고난것도.. 다 내ㄱ... ㅇ,유여주!!"


연준이 어느날과 같이 간절하게 여주에게 말하고 있을 때, 여주는 움찔하며 눈을 떴다.


"ㅇ,의사...!!"



"음... 별 다른 문제는 없네요. 다만 잠깐잠깐 머리가 핑 도는거같이 어지러울 수 있으니 당분간은 조심하세요."



"여주야..."

"왜 자꾸 불러... 이름 다 닳겠네"

"유여주... 너 내가 얼마나 보고싶었는지 알아..?"

"아~ 네~ 그러시는 분이 여친 말도 안들어주세요~?"

"미안해.... 진짜 내가 백배천배 잘못했어.."

"ㅋㅋㅋㅋ 됐어 이미 지난 일인데 뭐."

"힝.. 보고싶었어 자기ㅇ,"

"유여주!!"

"...? 어흑..... ㅇ,야 최범규..."

"ㄴ,너... 내가 너 죽는줄 알고 얼마나 무서웠는데!!(울먹)"

"내가 죽긴 왜 죽냐."

"안아픈거야?? 왜 앉아있어 누워, 이제 괜찮아?? 밥은??"

"어후 왜이래... 나 괜찮아.."

"... 저기 좀 떨어지시지? ㅎㅎ 둘이 아주 케미가 잘 맞네? ㅎㅎㅎ.."

"아핳..."

"너 퇴원 언제 해?"

"몰라...?"

"아마 이번주 토요일 쯤에..?"

"오..."

"내일인데?"

"ㅇ,아..?"

"아 내일이구나"

"....."

"ㅋㅋㅋㅋ"

"난 시간이 늦어서, 가볼게."

"조심히 가"

"응 무슨 일 있으면 전화ㅎ... 아, 아냐."

"...ㅋㅋㅋㅋ 알았어 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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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와서 죄송해요...ㅠㅠ
담엔 빨리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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