츤데레 민윤기와 동거하기

18 [헤어지자]

그렇다. 그때의 익숙한 김태형이란 사람이 그 선배였다. 한 번 강전 당한거고 그렇게 우리 옆학교로 온거고.

똑똑, 철컥.

"여주야, 엄마 태형이 엄마 만나러 갈건데 같이갈래?"
"... 음... 그래"
"30분 내로 챙길 수 있지?"
"응"


***


"어머, 여주야 너 되게 많이 컸다"
".. 감사합니다"

태형선배는 오지 않았나보다.

"우리 태형이는 이런데를 안나와서 문제야"
"<;<_#,".
"₩</; ;<₩"

·
·

저기 카페 문 밖에 태형선배가 있었다. 나한테 오라는 손짓을 했고 나는 잠시 바람쐐고 온다고했다.

"너 뭐야?"
".. 기억 못하나보네요 들어갈게요"
"아니, 잠만"
"뭐요"
"윤기는"
"헤어졌어요. 됐죠? 갈게요"
"너 걔잖아 중학교때 꼬맹이"
"기억은 하네요"
"그정도로 바보는 아니라"
"그때 강전으로 온거죠?"
"ㅇ.. 아니야"
".. 숨겨봤자 뭐해요"
".. 너 나 싫어할거잖아"
"윤기도 그랬던거 알면서 좋아했던 년인데요"
".. 그래 나보다 윤기가 심했지"
"근데 중학교때 왜 나랑 친해졌어요?"
"이뻐서"
".. 네?"
"이뻐서라고"
"..."
"나랑 연락하자"
"좋아요"
"전번 찍어줘"

엄마의 허락을 맡고 나는 태형ㅇ.. 오빠랑 놀기로 했다.

"꼭 오빠라고 불러야해요..?"
"응."
"윤기가 나한테 반말 찍찍하는데 걔가 너무 기 쎄고 무서워서 그대로 뒀었어"
".. 태형.. 오빠..?"
".. 귀엽네 (피식)"

멀리 윤기가 보였다. 나는 윤기를 잡으려 했지만 오빠가 막았다.

".. 김태형?"
"왜?"
"너가 왜 쟤랑 있어? (정색)"
"이제 너 알빠 아니지 않나. 들어보니까 얘 많이 울었겠던데"
"아직 헤어졌다고는 안했었는데. 헤어지자 강여주"
"내가 싫다고해도 헤어질거면서 왜 물어보는데"
".. 여주야 그냥 잊어 쟤 나쁜놈인것도 아는데 왜 좋아해.. 맘아프게"
".. 정은 실컷 줘놓고 질리니까 버리네"
"정신 차린줄알고 좋아했는데 정 떨어진다. 그래 헤어지자"
".. 오빠 가요.."
"그래.."
".. 흐읍.. 끅.."
"울지마, 울면 안이뻐"
"흑.. 끄.. 아.. 는흡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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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하긴 그토록 사랑했는데 쉽게 정때긴 어려울려나"
"그래도 윤기는 너 사랑했던거 진심인거같다"
"걔 항상 진심아니였어"
"너는.. 좋았었나봐 한참 나한테 자랑한 거 보면"
"나도 너 좋아했는데"

"... 아니 잠만 뭐라고요?"
"좋아했다고"
"과거형이죠..?"
"현재형일수도"
".."
"아 현재형이겠다. 계속 너보면 심장 박동수 빨라지는거 보면"
".. 진심이에요?"
"응"
"...알았어요 믿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