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퍽,
"ㅇ.. 앗.. 죄송합니다"
"..?ㅋ... 강여주 남친이네"
"네..?"
"너 또 바람펴. 그리고 괴롭혀"
"아니면 강여주 어떻게될지 몰라ㅎ"
"그건.."
"그럼 이만."
".. 하.. 이래서 앞보고 가라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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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내가 다시 여자 여럿 끼고다니는 일을 할 줄 몰랐네."
".. 이렇게 정 다 줘놓고.."
윤기는 병원에서 받은 우울증 약을 부스럭 거렸다. 그리고는 쓰레기통에 약을 던져버린다.
"풉.. 웃기네 민윤기."
"우울증... 이라니"
"여주야, 미안해"
***
"야... 민윤기.. 말 좀 해봐.."
"..."
"응?"
"나한테 잘해 줄... 필요없잖아"
"왜이렇게 슬픈 눈인데.."
"그냥 가"
"사랑해"
"하지 말라고.."
"..?"

"이번에는 내 말 들어."
예상외로, 윤기는 다시 까칠함을 유지했다.
".. 민윤기.. 내일도 올게"
"오지마."
"문.. 열어줄 때 까지 밖에 있을거야"
"김태형은."
"... 됐어, 너가 더 중요해"

"너 목숨까지 걸릴 수도 있어. 그래도 함께 갈거야?"
"그걸 감당 한다면 지금도 난 너랑 함께할거야"
"... 민윤기.."
"말 못하겠으면 그냥 가. 난.. 괜찮으니까."
".. 윤기ㅇ,"
"질질 끄지말고 얘기해 강여주. 더 흔들리니까"
"난 상관없으니까. 너의 마음부터 다시 되돌릴거야"

"약.. 복용 하는 사람인데, 다시 사랑할 수 있겠어?"
여주에겐 꽤나 충격적인 윤기의 소식이다. 그저 여자 껴서 사는 줄 알았던 윤기는 정말 무슨일이 있었나보다. 이렇게 약까지 복용하는거 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