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업자 김태형×빚쟁이 김여주.

07 사채업자 김태형×빚쟁이 김여주,

07 사채업자 김태형×빚쟁이 김여주.



"ㅈ, 정말 죄송해요···. 제가 신입생이기도 하고, SNS같은 것도 잘 안해서요···." 

나의 말이 끝난 동시에, 한껏 차올라 있던 눈물 방울이 후두둑 떨어졌다. 내 옆에서 그 상황을 지켜보던 지민은 내가 우는 것을 보고는 깊은 한숨을 쉬며 머리를 넘기고는, 키 큰 선배를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보았다. 

"야, 넌 왜 또 내 옆에서 한숨을 쉬냐? 그정도 여유도 있나봐? 둘이서 쌍으로 지X을 한다 지X을 해." 

"지X은 우리가 아니라 네가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뭐?" 

"야, 그만 해. 그냥 조금 상대해주다가 가면 돼. 괜히 일 키우지 말고 적당히 하고 가자." 

"그래, 상대해줄 가치가 없다, 가치가 없어. 하나도 안 무서운데 요즘 급식들 특징인가." 

나는 '우리 동갑이야, 멋있는 척 하지마, 오글거려.'라는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며 지민을 쫄래쫄래 따라 매점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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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앞으로 저런 애들이 시비걸면 자리 벅차고 나와버려. 엮이면 골치 아파져. 너만 더 위험해진다고. 아니, 우리 조직 전체에 피해줄 수도 있어." 

"웅···, 미아냉···." 

미안한 마음에 웅얼웅얼 작게 대답했다. 지민은 뭐가 웃긴지 갑자기 피식-하고 웃었다. 나 놀리는 거야 지금? 어이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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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학교생활을 최대한 조용히 하려고 노력했지만, 며칠 전 나를 찍은(?) 김남준 선배라나, 뭐라나. 하여간 그 선배 때문에 쉬는시간에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점심시간에도 밥을 먹지 못한다. 

"네가 남준선배한테 찍혔다고? 인생 X됐네 ㅋㅋㅋㅋㅋ." 

으응, 오쪼라고. 

"친구야, 네가 우리 잘생긴 용안을 가지고 계신 남준이한테 대들었니? 미X어? 너 진짜 찐따구나 ㅋㅋㅋㅋㅋ. 네 얼굴로 인스타 하면 대박나겠다. 뭐 얼굴은 봐줄만 해 ㅋㅋㅋㅋㅋ. 근데 어쩌나, 인스타 해서 돈 벌어보기 전에 남준이한테 먼저 찍혔네 ㅋㅋㅋㅋㅋ." 

이건 또 뭐야. 

"인스타 할 생각 없는데요." 

"그렇게 말해도 꼭 나중에 지 이쁜 거 알게된 애들이 돈 벌어보겠다고 인스타 시작했다가 과거 털려서 인생 쫑나더라 ㅋㅋㅋㅋㅋ. 너도 그 루틴으로 가고싶지 않으면 지금 당장 남준이한테 달려가서 빌빌 비는게 좋을 거야." 

"인스타랑 그 선배랑 무슨 상관이죠? 그리고 저는 인스타 할 생각이 전혀 없고, 중학교도 자퇴해서 털릴 과거도 없는걸요." 

"무언가 하나 털릴 거야. 바로 지금." 

"이게 논란날 거리인가요? 저는 잘못한 거 하나 없는데요. 아, 하나는 있네요. 그 선배랑 부딪힌 거." 

"선배한테 말대꾸 한 거랑, 지금 나랑 싸우고 있는 거 대전에 뿌려지면 네 멘탈부터 난리날 걸?" 

"제가 SNS를 안 해서 그 글을 볼 일도, 들을 일도 없겠네요. 다른 애들 말이랑 태도는 상관 없어서 왠만하면 큰 타격감을 받지 않을 거에요. 한 몇주 사람들입에 제 이름이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잠잠해지겠죠. 그럼 끝 아니에요? 다른 사건도 상관 없어요. 지금처럼 잘 대응하기만 하면, 그쪽도, 저도 피해볼 일 없고요. 대전에 뿌리시면 그쪽만 이 바득바득 갈겠죠." 

"선배한테 이게···!"

07 사채업자 김태형×빚쟁이 김여주


너무 늦게 왔죠 ㅠㅠ. 글태기도 오고, 며칠 전에 자가격리 통보를 받아 멘탈이 나가버려서 좀 늦었네요, 자가격리 하는 동안 여유가 좀 생길테니 그동안 글 많이 쓰도록 노력할게요! 몸이 따라줄 지는 모르겠지만요. 구독자 여러분 얼마 안 남은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