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만세: 그날이 올 때까지

09. 나라의 공주 (Epilogue)

※읽기 전 공지※

도여주->이단미
로 이름이 수정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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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녀_"공주 마마, 날이 쌀쌀합니다.
어서 처소로 드시는 게..."

단미_"봄이다. 춥지 않아."

궁녀_"허나-"

단미_"쉿, 그만."







얼마전, 내 서방을 잃었다.
그저 집안에서 정해준 결혼이라 사랑 따윈 없었고
이에 자식도 없었지만,
우린 좋은 벗이었고 경쟁자였으며 동지였다.
그래서 그런지 마음 한쪽이 허전했다.

게다가 자주적이었던 조선이
일본에게 야만적으로 지배당하고 있다.
이에 나의, 우리의 나라는 점점 사라져 가는 것 같았다.

조선을 무시하는 일본, 힘 없는 조선의 왕, 
이에 고통 받는 백성들.
가끔 귓가에 백성들의 고통에 젖은 비명이 들려왔고
눈을 감으면 평화로운 궁 밖에 펼쳐진 참혹한 광경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그런데도 공주인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나 자신이 너무 바보 같고 매일 같이 늘어나는 죄책감에 하루도 편히 자지 못한다.

나는 점점 삶의 이유를 잃어갔다.





단미_"덕춘아, 봄이구나."

하녀_"예, 봄이라고 방금 전에 말하시지 않으셨습니까."





하녀가 약간 따지 듯이 장난식으로 말하자
옆에 있던 궁녀가 하녀의 어깨를 팔꿈치로 찍으며
입을 닫으라는 듯이 째려봤다.







단미_"덕춘아, 네 이름에도 봄이 있지?"

하녀_"네! 덕춘의 춘이 봄 춘이라고 마마께서
알려주시지 않으셨습니까!"

단미_"근데 왜 나한테만 봄이 없을까..."

하녀_"이름이 봄 춘이 없어서 그러시ㄴ..."

단미_"아니다ㅎ"





나는 순수하게 말하는 하녀, 덕춘이를 보며
귀여워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속으로 생각했다.

'이제 덕춘이도 못 보겠구나'

내일, 난 이 지긋지긋한 궁을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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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라는 신분을 버릴 것이다.


죄책감을 덜어내고 편히 잠에 들기 위해.
우리의 나라를 되찾기 위해.
내 삶의 이유를 찾아, 이 생을 스스로 마감하지 않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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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입시 준비로 바빠서 연재가 뜸했죠..?
앞으로는 짧게, 짧게나마라도 올리겠습니당!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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