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브배틀
다음날. 하교 후 편의점

"30분동안 알바생이랑 투닥거렸다고?ㅋㅋㅋ"
"그래..겁도 없이 술사러"
"알아보면어쩌려고"
"지금은 그 알바생 없어"
안유진이랑 라면 먹으면서 어제일을 호소했다.
"너한테 말하면 뭐하겠냐.."
"에이~ 담에 잘해봐!"
"가짜 신분증 만들던가ㅋㅋ"
"됐거든?!?"
"어?!나 학원가야 한다"
"빠이~"
도망치듯 안유진은 편의점 문을 열었다.
"그래.. 다 놀렸음 가라.."
"니 라면 내가 다 먹는다"
그리고, 나가는 유진이를 스쳐 한남자가 뛰어 들어왔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헐"
어제 그 알바생이다!
숨을 헐떡이며 들어오는 알바생을 본 사장은 괜찮다고 한뒤 퇴근을 했다.
아씨. 나 알아보는거 아냐..?
"청소해야겠다."
빗자루를 들고 그 자식.. 아니 그 알바생이 온다
얼굴을 필사적으로 가렸지만......
"어?!"
"어제 술사러 오신분..!?"
"아닌데요.."
"엥? 똑같이 생겼는데"
"왜 교복 입고있어요?"
"그사람 아니니까요!"
"짜증내는 모습까지 같은데.."
".."
"그 사람 맞죠?"
어제는 냉정하게 내쫒더니
오늘은 왜 질척이는거 같지..?
"....뭐, 맞ㅇ.."
"학생이였어요?!"
"휴, 신분증 검사 꼬박꼬박한 보람이 있네"
"......"
할말이 없다.
그냥 끝까지 아니라고 할걸..
"근데 우리학교 학생이네요.?"
"뭐야, 그쪽도 학생이에요?"
"네."
후배이기만 해봐, 디졌어.
"몇학년인데요?"
"2학년이요."
동갑이네..
"그쪽은요?"
"저도 2학년"
"오, 동갑이네!"
"반말 써도 되죠?"
"맘대로"
"이름이 뭐야?"
"왜?소문내려고?"
"에이~뭔소리야"
"궁금해서 그렇지"
"박시연이야. 내 이름"
아, 도망가자!
이러다 우리집 주소도 알려주겠어.!!
"야, 나 학원가야겠다!"
"아 그래.?"
허둥지둥 가방을 챙겨 출입구 쪽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발걸음을 또다시 멈추고
"넌 이름이 뭔데?"

"난 최수빈"
"아,그래?"
"나 간다. 수고해라"
최수빈?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흔한 이름이라 그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