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뭔가 좀 달랐어
네가 약간 긴장해있는 것 같았거든
설마 했지만 김치국 마시는 거 같아서 관뒀다?
날씨도 좋았고 그 때의 그 분위기도 좋았어
그냥 모든게
고백하기 딱 좋은 날, 좋은 때였어
사실 내가 너에게 오늘 고백하려 했어
근데 그런 다짐이 무색해질 정도로 내가 고백하려는 순간
내 입을 막아버리더라
어떻게 안 거냐고 물어봤는데
" 바보냐? " 윤기

" ..이 분위기에 고백 안하는 바보가 있을까, 세상에 " 윤기
" 그래도 내가 먼저 할거야, 나 너 ㅈ.. " 윤아
좋아해
엄청 많이
아마 니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이
좋아하고 있어
아니, 사랑해
그래서 니 옆에 계속 있고 싶어
친구가 아닌 남자친구로

" 윤아야, 나랑 사귀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