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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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이렇게

w.평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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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가, 애들이 다 쳐다보잖아.”

“니가… 너무 이뻐서 그래.”








너 때문이잖아… 꿀발린 말로 무마시키려 하지마… 입술을 삐죽 내민 채 꿍얼대는 여주가 귀엽다는 듯이 맑은 웃음을 터트린 정국. 이 귀여운 생명체가 삐진데에는 제 탓이 클 것이라 생각한 정국은 얇은 허리를 감싸안고 있던 손에 힘을 주며 확 당겼다. 이미 가까웠지만 저가 당김으로 인해 더욱 가까워진 거리에 여주는 허리를 붙잡고 있는 제 손에서 벗어나려 바둥댔지. 









그에 미간을 찌푸린 정국은 걸음을 멈추곤 왜 갑자기 멈추냐며 찌릿 째려보는 여주의 볼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귓가에 미안해, 공주. 네가 너무 좋아서 그랬어. 라는 멘트를 날리는 것도 잊지않고. 점점 붉어지는 두 볼을 확인한 정국은 여주의 허리를 감싸안던 팔에 힘을 조금 풀며 걸음을 다시했다. 가만히 안겨 자신이 이끄는대로 걷는 여주를 힐끗힐끗 쳐다보는 정국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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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반에 있든 말든 뭔 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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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보이게 꼭꼭 숨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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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이지… 누가 뭐라하면 뭐 어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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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주고 싶겠냐…!”









“혼자 성내면 뭐해ㅋㅋㅋ 화나는 거 있으면 가서 말해, 나한테 이러지 말고. 개 때리고 싶으니까.”

“아니, 어떻게 상의도 안하고 맘대로 말할 수 있지?”

“아, 또 뭐래. 내가 정국 선배랑 사귀는 거였으면 전정국이 내 거다! 이랬을 것 같은데;;”









화는 풀렸어도 미운 건 어쩔 수 없었나보다. 괜히 짜증이 나는 바람에 정국에게 오는 연락도 모조리 씹으며 친구에게 툴툴대던 여주는 폰을 탁 소리 나게 덮어버리고 자신을 놀리듯 말하는 친구를 향해 소리없는 아우성을 질렀다. 넌 몰라! 라고. 









“나는 전정국이 인기많아서 부담스럽다고!!! 너도 맨날 나한테 전정국 잘생겼다, 뭐다 그랬잖아…”

“그건 니가 그 선배랑 사귀는 줄 모르고 그런 거잖아.”

“아무튼… 막 선배, 후배할 거 없이 전정국이랑 사귀고 싶다 막 그러는데 내가 부담스러워서 어떻게 말하냐! 나는 조또 배려 안 하지, 아주. 전정국 진짜 싫다…”

“이 년 복에 겨웠구ㅁ, 헐… 야야…”

“내가 전정국 입막으려고 얼마나 노력을 해가면서 1년동안 철저하게 숨겨왔는데… 가족여행 갔다 올 동안 그세 못 참고 퍼트려…? 전정국 개새끼…”

“야…”

“존나 싫어. 존나게 미워할거임;;”

“야, 야… 뒤에.”

“아, 뒤에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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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나 그정도로 미웠어?ㅋㅋ”

“헐… 구가. 아니, 누구세요.”





지들끼리 수군거리던 소리가 커진 이유가 여기 있었구나. 점심시간인데 점심도 안 먹고 온 건지 뒤에 서서 짝다리를 짚은 채 웃고 있는 정국을 본 여주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자연스럽게 안기려던 동작을 멈추고 새침하게 돌아섰다.(자연스럽게 안길 정돈데 비밀연애는 어떻게 한거지.) 이번엔 쉽게 풀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사실 등교할 때에 정국이 제 볼에 뽀뽀한 그 순간부터 화는 다 풀려버렸다는게 문제였지만. 


힝- 이라는 소리가 지원될 듯한 표정으로 여주의 뒷모습을 쳐다보는 정국이나, 정국을 등지고 웃음을 참고 있는 여주나… 얼마나 흥미진진한지 주변에서 그 둘을 보고있던 애들은 팝콘까지 꺼내들 뻔 했다는 거. 






그런 여주를 알고 있는 정국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파고들었다. 여주의 앞에 앉아있는 친구에게 자리를 비켜줄 수 있냐는 눈짓을 보내 자신이 그 자리를 차지했지. 다정하지만 무뚝뚝한 성격을 보유하고 있어 애교라곤 찾아볼 수 없었지만 정국이 여주의 앞자리를 차지하고 나서 한 자세는 무려 꽃받침. 




자신을 쳐다보지도 않고(보면 웃어버릴까봐 그러는 거 맞음.) 타당한 이유를 듣기 전까진 절대 화를 풀지 않겠다 말하는 여주에 무작정 얼굴을 들이밀며 입을 여는 정국이다.







”아니, 애들이 자꾸 니가 귀엽다그러고, 이쁘다고 하니까 그랬지.”

“허- 가던 길 가세요, 선배님.”

“공주, 나 안 볼거야?”

“응, 안 봐.”

“구기 서운해.”

 “가라면 그냥 좀 가, 짜증나게 하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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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렇게 하는데도?”

“밥이나 먹으러 ㄱ,”
“…?”

“… 됐어. 안 해, 나도.”

“아니, 구가… 너 지금 뭐 했…”




오늘도 김여주는 전정국한테 K.O. 3인칭을 쓰는 정국을 간신히 밀어냈건만 꽃받침은 선 넘었지. 이걸 어떻게 밀어내. 휴대폰부터 꺼내들며  다시 해달라고 조르는 여주의 말을 듣고 고분고분 꽃받침을 해보이는 정국에 여주 뿐만 아니라 주위에 있던 학생들의 심장까지 제대로 두드려팼다. 얼굴 들이밀면 해결되는 것을 너무 잘 알고있는 전정국. 진짜 맘에 든다. 키갈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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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가, 너무 기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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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3학년 담임이었나. 왜 우리반에 3학년이 보이지?”





여주의 열정적인 사진촬영은 담임인 석진이 들어오고 나서야 멈추었다. 여주의 사촌오빠인 석진. 자신이 아끼던 여주를 정국에게 빼앗겼다는 것 때문에 오열하던게 엊그제같은데… 그게 벌써 1년이 지났다는게 우스울 따름이었다. 보다시피 아직도 석진은 정국을 미워하긴 하지만. 




“톡 할게.”




여주에게 진심인 석진에게 밉보여서 좋을 거 없다고 생각한 정국은 연락하겠다며 여주의 머리를 두어번 쓰다듬곤 반을 나섰다. 여주는 정국을 보내버린 석진을 힘껏 째려볼 뿐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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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쌤이 내 아빠야, 뭐야… 어이없어…”

“… 너무해!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으로 업어키웠는데.”

“구기가 쌤보다 더 큰 사랑을 주고 있거든?”

“그건 말도 안돼! 그 무뚝뚝한 새끼가 나보다 사랑을 더 준다고!?”

“왜! 뭐! 불만있어?”








유치함은 집안 내력인가… 여주가 정국이랑 결혼이라도 하겠다고 하는 날엔, 석진이보다 심한 여주 아버님이 어떠실지 기대되네… 석진과 여주의 말싸움을 쳐다보던 반 애들이 고개를 내저을 정도였는데 석진이보다 심하시면… 말 다했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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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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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자식키워봐야 소용없다니까…”


이름 : 김석진
나이 : 29
취미 : 여주 살찌우기
여주아빠(석진 입장에선 이모부) 빙의해서 말하기

티미
- 전정국을 질투함
- 매번 여주에게 짐
- 여자친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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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배불러.”



이름 : 전정국
나이 : 19
취미 : 여주 자는 거 감상하기
여주 사진을 표정에 따라 앨범에 정리하기

티미
여주가 남긴 음식 자기 뱃속으로 처리하기 만렙임
은근히 김석진 약올리기 만렙임
여주 화 풀어주기 만렙임
여주 우는 거 달래주기 만렙임
다른 여자들에게 철벽치기 만렙임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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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기 보고싶다.”




이름 : 김여주
나이 : 18
취미 : 전정국 애교부리는 영상 돌려보기
전정국 볼따구 물기
전정국 놀려먹기

티미
전정국을 12시간 이상 못 보면 금단 현상이 나타남
‘???’ 싫어함.
전정국 복근에 빨래하고 싶어함
누가 자신을 안아주는 걸 좋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