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벅 저벅
같은 집에 살고
같은 학교에 다니고
같은 학원에 다니는
전정국은 오늘도 정여주랑
친구들이랑 집에 간다.
나만 쏙 빼놓고...
그때
툭!
누군가가 나한테 부딪히며 물었다.
"넌 친구 없냐?"(???)
"ㅇ,응"
고개를 들어보니
그 사람은 또 다른
나였다.
"ㄴ,누구세요?"
"너도 알잖아ㅋㅋ"
....세상에 이런 일이 존재하다니..
"너 이여주 걔 없애고 싶지? 밉지?"
"밉긴 하지만 이여주를 없애곤 싶지 않아요."
"넌 너무 착해서 탈이야ㅋㅋ"
...그러자 내 귀에 입을 갖다대며
소름끼치는 말을 했다.
"너가 삐뚤어지지 않으면 넌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거야"
벌떡!
"아..꿈이구나"
그때 내 손에 들려있던 쪽지를 펼쳐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