뚤어지지 않아도 삐뚤어져도
사라지는데
뭐 어떡하라는 걸까..
일단 삐뚤어지기로 했다.
바로 사라지고 싶지는 않으니까

벌컥!
쾅!
"....."
애들이 날 놀란 눈으로 바라봤다.
그 중 가장 날 놀란 눈으로 쳐다보는 아이
이여주
난 이여주에게 입모양으로 말했다.
'왜 그렇게 놀라?'
그러고 나서 이여주 귀에 대고 말했다.
"너가 원하던 데로.. 너가 나에게 하던 말처럼 지독한 여우가 돼서 왔어.ㅎ 어때? 내 모습이"
이여주는 내 말이 소름끼쳤는지 떨기 시작했다.
"야! 너 무슨 말을 했길래 여주가 이렇게 떨어?"(정국)
"별말 안했어"
이 얘기를 가만히 듣고 있지 않을 이여주
"맞,맞아.. 채연이가 나한테.. 여우라고 밖에 안했어"(여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