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눈물이 났다.
내 자신이 불쌍해서?
아님 이여주를 말로 이긴 것 같아서...?
모르겠다.
"허;; 너가 뭘 잘했는데 우냐?"(정국)
"잘해야지만 우냐?ㅋㅋ 그럼 쟤도 울지 말라고 해.
쟤도 잘한거 없잖아"
"그리고 이제 신경쓰지마. 내가 뭘하든 말야..
이여주는 안 괴롭힐게"
"간다"
저벅 저벅
쾅!
또 도서관에 왔다.
책을 펼쳐보니 아까 있던 내용이 적혀 있었고
그 옆면에 있던 백지 위에는 쪽지가 올려져 있었다.
쪽지를 펼쳐보니 글이 적혀 있었다.
'이걸 보신 분은 쪽지를 계속 들고 다니세요'
그 밑에 조건이 적혀져 있었다.
조건 1. 누군가를 꼭 괴롭혀야 한다.
"하..."
저절로 한숨이 나왔다.
이여주는 안 괴롭히기로 했고..
그냥 다른 사람을 괴롭히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누구 한 명은 꼭 괴롭혀야 하는 신세이니...
한참을 고민하다가 괴롭힐 대상을 정했다.
괴롭힐 대상은 나
나를 괴롭히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