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도 날 사랑해주지 않지만
나 자신도 날 사랑하지 않지만
살고싶다.
살아봤자 그 누구도 날 사랑해주지 않는데..
사라지기 두려워서
살고싶어서
삐뚤어져 살기로 결심했다.
"...진짜 지독한 여우가 되는 거야"
쿵!
그때 한 책이 떨어졌다.
"저주받은 소녀"
그 책의 내용이 궁금해
그 책의 줄거리를 읽어보았다.
어떤 한 소녀가 있었는데
사랑을 받지 못하자
삐뚤어졌다.
삐뚤어져 살며 미움만 받다가
결국 어린 나이에
하늘로 가버린다.
손이 떨리기 시작했다.

"내 이야기 아니야?"
"삐뚤어져도 결국엔.. 죽는 거야?"
...두렵고 무서웠다.
어떻게든 내 운명을 바꿔야 한다.
이 책의 제목을 바꿔야 한다.
내용도..
아님 책을 없애거나..
그러지 않으면
난
이 책의 제목대로
저주받은 아이
가 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