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리허설 - 연애프로그램

ep.6 매칭 선물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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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오후5시 






식사가 끝나고, 참가자들은 접시를 치우고 거실에 

옹기종기 모여 앉았다.

아직 어색함 속에서 웃음이 섞여 나올 때였다.




🔔 딩동—! 




갑자기 현관에서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

모두가 동시에 고개를 돌리며 놀란 눈빛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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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이 먼저 일어나며 말했다.




“ 어, 뭐지? 우리 오늘 뭐 받을 거 있어요? ”




다아가 고개를 젓더니 미소 지었다.




“ 아뇨.. 없을텐데... 가볼까요? ”




결국 정국과 다아가 함께 현관으로 향했고, 잠시 후 커다란 박스 두 개를 들고 들어왔다.




수빈이 두 눈을 크게 뜨며 말했다.




“ 우와, 진짜 큰 박스다. 뭐예요 이거? ”




정국이 의아해하며 내려놓았다.




“ 약간 뭐가 엄청 달그락거리는데... ”




다아가 웃으며 장난을 보탰다.




“선물 아니에요? 제작진이 우리 크리스마스 파티라도 

열어주나 봐요~ ”




모두가 설레는 눈빛으로 박스를 바라볼 때, 호석이 봉투 

하나를 꺼냈다.




“ 여기 편지 있다! ”


💌

참가자 여러분, 지금부터 특별한 선물 게임을 진행합니다.

박스 속에는 




남자들이 고른 “여자 선물”  

여자들이 고른 “남자 선물”

이 들어 있습니다.




각자 마음이 끌리는 선물을 하나 고르세요.

선물의 주인공과 각각 1번씩의 데이트가 주어집니다. 

선물을 선택 후 제작진 문자로 알려주세요. 




모두 순간 정적.

곧이어 다아가 작은 목소리로 웃음을 터뜨렸다.




“ 헐… 우리 지금부터 데이트 할 사람 고르는 거에요? ”




지민이 고개를 끄덕이며 입꼬리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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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것 같네요. 이거 은근히 심장 두근거리는데요? ”




윤서는 얼굴을 붉히며 양손을 모았다.



 

“ 어떻게, 너무 떨려요 ”




호석이 장난스럽게 말했다.




“ 첫 데이트네요? 기억에 잘 남겠다. ”




수인이 웃으며 맞장구쳤다. 




“ 그러면 괜히 고르는 거 더 신중해지겠다. 뭔가 작은 

물건 하나에도 의미 부여하게 될 것 같아요. ”




윤기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 좋네요. 그럼 시작해볼까요? ”

 



여자들은 핑크박스를, 남자들은 파란 박스를 들고 

각자 방으로 이동했다.




-여자방 선물 선택- 🩷




핑크 선물 상자 안에는 미니캔들, 립밤, 핸드크림, 시계, 

머플러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수빈은 손을 뻗어 작은 미니캔들을 들어 올리며 웃었다.




“ 이거 진짜 예쁜데… 근데 누가 고른 건지 전혀 

모르겠네요. ”




맞은편에서 지원이 고개를 갸웃하며 미소 지었다.




“ 저도요. 미니캔들이 눈에 띄긴 하던데…. ”




두 사람은 잠시 서로를 바라보며 눈치를 살폈다. 긴장감과 장난기가 살짝 섞인 공기였다.




수빈은 미니캔들을 바라보다가 살짝 아쉬운 듯 눈을

깜빡이며 웃었다.




“ 음… 그럼 이거, 지원 씨가 가져가실래요? 전 다른 걸 

골라볼게요. ”




지원은 놀란 듯 눈을 크게 뜨며 잠시 멈췄다가 부드럽게 

미소 지었다.




“ 정말요? 그래도 괜찮겠어요? ”




수빈은 어깨를 살짝 으쓱이며 장난스럽게 웃었다.




“ 그럼요! 다른 예쁜 것들도 많으니까요~ ”




그 작은 양보 하나로 방 안의 공기는 한층 부드러워지고,

 서로를 살짝 의식하며 미소 짓는 분위기가 흘렀다.




다른 참가자들의 대화 소리도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집중하던 윤서는 조용히 핸드크림을 집었다.




윤서의 선택을 조용히 지켜보던 다아가 살짝 웃으며 

물었다.




“ 윤서 씨, 핸드크림으로 하실 거예요? ”




윤서는 다아를 바라보며 작은 미소를 지었다.




“ 네… 제가 손이 좀 건조한 편이라 깜빡하고 안 챙겨왔거든요. 마침 필요하던 거라… 혹시 저 말고 핸드크림 원하시는 분 계시면 드릴게요. ”




말끝을 망설이며 덧붙인 윤서의 목소리에서, 자신도 

모르게 급하게 말해버린 아쉬움이 느껴졌다.




수인이 다정하게 손을 흔들며 말했다.




“ 아, 아뇨아뇨! 괜찮아요. 가져가셔도 돼요. ”




그제야 윤서는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다아는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시계를 들어 올리며 말했다.




“ ㅎㅎ 그럼 시계는 제가 가져가도 되는 걸까요? ”




수인은 밝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 아, 그럼요! 당연하죠~ ”




수빈은 거의 다 사라진 상자 속에서 남은 립밤과 머플러를 살펴보다가 립밤을 선택하며 말했다.




“ 저는 립밤이 좋은 것 같아요! 수인 씨, 자동으로 머플러는 

괜찮으세요? ”




수인은 손을 흔들며 부드럽게 대답했다.




“ 오, 당연하죠! 어차피 이 물건들이 누가 고른 건지 모르는 

거니까요. ㅎㅎ ”




방 안에는 서로의 작은 선택과 배려가 살짝 어우러진, 따뜻하고 잔잔한 웃음이 흘렀다.







-남자방 선물 선택- 💙 




정국은 방에 들어서자마자 과감하게 커플 컵을 

골라들었다. 




정국이 집은 물건 포함하여 상자에는 


장갑 , 책갈피 , 양말 , 키링 , 커플 컵이 있었다. 




정국은 참가자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 저는 그냥 느낌 오는 걸로 집었어요. 석진씨도 빨리 

고르세요, 안 그러면 좋은 거 다 뺏긴다? ”




석진은 웃으며 손을 뻗어 장갑을 집어들었다. 




“ 그러니까요. 얼른 가져가야 겠네.. ”




호석은 윤기에게 물었다.




“ 윤기씨, 뭘 고르실 건가요? 남은 게 별로 없는데요. ”




윤기는 잠시 상자를 바라보다가 장난스럽게 말했다.




“ 음… 저는 이 키링이 눈에 띄네요. 실용적이기도 하고. ”




호석은 웃으며 손을 뻗었다.




“ 아, 키링 괜찮죠. 그럼 저도 뭐라도 얼른 골라야겠네요. ”




정국은 가장 먼저 골랐던 커플 컵을 들고 장난스럽게 

석진을 바라보았다.




“ 석진씨, 오늘 저랑 컵 커플 해볼래요? 하하 ”




석진은 손에 장갑을 쥔 채 웃었다.




“ 어… 글쎄요, 커플 컵이라니… 괜찮긴 한데, 장갑도 

필요하니까 그냥 장갑으로 만족할래요. ”




이때 윤기는 호석이 남은 책갈피와 크리스마스 양말을 

고민하는 걸 보고 웃었다.




“ 책갈피도 괜찮네요. 다음에 누가 좋은 책 읽을 때 유용할 거 같아요. ”




호석은 살짝 시무룩하면서도 장난스레 말했다.




“ 그래도 다음엔 제가 더 좋은 걸 먼저 잡아야겠네요. 

정국씨처럼 과감하게! ”




정국은 커플 컵을 들어 올리며 미소 지었다.




“ 과감함이 중요한 거죠! 하하, 내일 아침이 기대된다~ ”




윤기는 지민을 보며 웃었다.




“ 지민씨, 뭘 고르실 건가요? 사실상 이제 양말만 

남긴 했지만 ”




지민은 잠시 상자 속을 훑어보며 작은 미소를 지었다.




“ 하하 그러게요 다들 빠르시네요. ”




그리고 잠시 침묵 속에서 다른 참가자들이 물건을 고르는 모습을 바라보다가, 마지막에 남은 양말을 집으며 말했다.




“ 그럼… 이걸로 할게요. 내일 아침 누가 제 짝일지 

기대되네요. ”




윤기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 맞아요. 이렇게 다들 자기 마음대로 골라도, 결국 

랜덤이니까.”




정국은 커플 컵을 다시 한번 살짝 흔들며 말했다.




“ 이 커플 컵은… 누가 고른걸까요? 벌써 내일 매칭이 

궁금하지 않나요? 설레네요~ ”




호석과 윤기는 살짝 웃음을 터뜨렸고, 지민은 양말을 살짝 만지며 기대 섞인 눈빛을 보냈다.




각자 선물을 다 고르고 제작진에게 문자를 다 남겼을 때 

즈음, 화면에 제작진으로부터 단체 문자가 도착했다.




📲 오늘 호감이 갔던 상대방의 이름과 보내실 문자를 

보내주세요. 📲




순간, 거실 안은 묘한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누군가는 손끝을 살짝 떨며 화면을 응시했고, 누군가는 

입가에 긴장된 미소를 띄웠다.




수빈은 옆에 앉은 지원을 슬쩍 보며 작은 속삭임처럼 

말했다.




“ 문자 보셨어요? 지원 씨는 바로 보내실 거예요? ”




지원은 머리를 긁적이며 살짝 웃었다.




“ 글쎄요… 바로 보내긴 좀 고민되네요. 그래도 한 명 

떠오르긴 하네요. ”




다아는 장난스레 수인을 보며 중얼거렸다.




“ 이거… 나중에 내 선택이 들통나면 민망할 것 같아요… ”




수인은 다아의 말을 듣고 살짝 웃으며 덧붙였다.




“ 그러니까요… 어떡하죠…? ”




윤서는 핸드크림을 쥔 손가락을 살짝 비비며 조용히 

소파 구석으로 몸을 옮겼다.




“ 누구로 보내야 하지… 진짜 긴장된다… ”




작은 속삭임이었지만, 그 목소리에는 설렘과 고민이 

묻어났다.



한편 남자들 방에서는 



호석은 장난스러운 눈빛으로 지민을 힐끗 바라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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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 은근히 심장 뛰네요. 누가 누구 골랐는지는 

모르는거죠? 익명이니까. ”




정국은 커플 컵을 살짝 흔들며 태연한 척 했지만, 

내심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 네. 오늘 그냥 그 사람한테 하고 싶었던 말 하면 되요. ”




한 편, 윤기는 소파에 앉아 조용히 휴대폰 화면을 응시했다.

윤기는 말없이 잠시 멈춰있다가, 주변의 시선이나 소음에도 

신경 쓰지 않고, 망설임 없이 문자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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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석진 또한 생각에 잠겨 서있다가 남자들 중 2번째로 문자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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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그들의 침묵 속에서 묘하게도 단호하고 담담한 자신감이 

느껴졌다.




각자 화면을 몇 번이나 확인하며, 설레는 마음과 작은 긴장 속에서 호감 상대를 선택하고 전송 버튼을 눌렀다.




“띵—” 소리와 함께 문자가 발송되자, 하우스 안은 묘하게 

숨죽인 듯한 정적이 흘렀다.














[* 호감문자는 특별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 여자 선물 참고용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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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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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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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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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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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플러







< 남자 선물 참고용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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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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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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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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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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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 컵 









윤서_ “ 그러면… 혹시 같은 선물 고른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돼요?“ --> (수정)



선물의 주인공과 데이트권이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데이트를 못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