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리허설 - 연애프로그램

ep.8 데이트권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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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오후5시









석진이 수빈과 나가기 전 - 




아침을 다 먹고 목이 말라 주방을 둘러보던 윤서는, 

석진이 다가와 음료를 건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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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서 씨, 음료 가져왔어요. ”





윤서는 미소를 지으며 컵을 받았다.




“ 에? 아, 헐 고마워요. 마침 목말라서 찾고 있었는데. ”




석진은 잠깐 웃으며, “ 금방 다시 올게요. ”라고 말하고 

주방을 빠져나갔다. 뒤로 걸어 나가는 석진을 바라보며, 

윤서는 잠시 시선을 옮겼다.




창가 쪽으로 살짝 걸어가던 석진을 따라, 수빈이 어색하게 서서 그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윤서는 

순간 얼굴이 살짝 붉어졌지만, 곧 정신을 다잡았다.




“ 데이트권.... 때문인가..? ”




윤서는 깊게 생각하더니 금방 다시 지원에게 시선을 

돌렸다. 




지원이 머리를 쓸며 말했다.




“ 윤서씨 오늘 계획 있어요? 아니면... 혹시 데이트 신청 

받았어요? ”




윤서는 석진에게 받은 음료를 까며 웃었다.




“ 음.. 아뇨 ㅎㅎ 다들 오늘 뭐 하고 싶은 거 있어요? ”




다아가 커피를 홀짝이며 말했다.





“ 전 일단 느긋하게 있으면 좋겠어요. 아침부터 뭔가 

바쁘게 움직이기는 싫네요. ”




수인이 창밖을 바라보며 말풍선을 띄운 듯 말했다.




“ 맞아요, 날씨도 좋고… 오늘은 천천히 걸어다니면서 

구경만 해도 좋을 것 같아요. ”




윤서가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음료를 마시고 있던 그때, 

호석이 지원 쪽으로 다가왔다.




“ 지원 씨, 오늘 시간 있어요? ”




지원이 잠시 놀란 듯 눈을 깜빡이며 바라보다가 미소를 

지었다.




“ 네? 아, 저요? 네, 시간 있어요. ” 




호석은 살짝 장난기 섞인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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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오늘 저랑 데이트하실래요? ”




지원은 잠시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 그럼요. 저야 환영이죠. ”




호석은 그 말에 살짝 활짝 웃으며 장난기 있게 말했다.




“ 하하 정말요? ”




그 순간, 수인의 입술은 긴장된 듯 가볍게 굳어졌고, 

눈동자는 호석과 지원 사이를 오가며 순간적으로 조금 

놀란 듯 반짝였다. 마음속에서 예상치 못한 장면이 펼쳐진 것 같다는 감각이 스쳤지만, 바로 자신을 다잡으며 

시선을 살짝 피했다.




이때 , 준비를 마친 수빈과 석진이 계단을 따라 1층으로 

내려왔다. 햇살이 들어오는 거실에 들어서자, 자연스럽게 몇몇 참가자들의 시선이 두 사람에게 쏠렸다.




다아는 입으로 얼굴을 가라고 미소 지으며 바라보았다.




“ 수빈 씨, 석진 씨 오늘 둘이 데이트 하시는거에요? ”




지원은 장난스레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 와, 두 분 오늘 분위기 달라 보이네요. 재밌게 놀다 와요! ”




수빈이 밝게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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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재밌게 다녀올게요! ”




윤서의 눈치를 보던 석진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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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다녀올게요. ”




두 사람은 거실을 지나 현관 쪽으로 향하며 걸음을 옮겼다.




나가는 두 사람을 보고 지원이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 호석 씨, 우리도 슬슬 나가볼까요? ”




호석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 네, 천천히 나가죠. ”




다아는 그 모습을 흘끗 보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 와… 오늘 거의 다 나가네요.. 하우스 썰렁하겠다 ”




수인은 소파에 기대며 한숨을 살짝 내쉬었다.




“ 그러게요… 여자는 우리 셋만 남았네요. 뭐....넥플릭스 

볼까요? 아니면 그냥 집에서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보내도 되고요. ”




다아는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 좋아요! 그럼 우리 그냥 편하게 영화 봐요 ~ ”




수인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 좋아요, 윤서씨는 뭐 보고 싶은 거 있어요? ”




윤서는 소파에 몸을 기대며 천천히 생각하는 표정을 

지었다.




“ 글쎄요… 코미디나 로맨틱 드라마 어때요? 오늘 기분도 가볍게, 웃으면서 보내고 싶네요. ”




수인은 살짝 웃으며 말했다.




“ 좋아요. 그러면 제가 찾아볼게요. ”




거실에서 다아, 윤서, 수인이 소파에 앉아 넥플릭스 영화를 고르고 있을 때, 정국이 조용히 걸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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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뭐 보고 있어요? ”




다아가 손짓하며 말했다.




“ 그냥 영화 좀 볼까 해서요, ㅎㅎ 합석 하실래요? ”




정국은 고개를 끄덕이며 소파에 자리를 잡았다.




조금 뒤, 지민이 거실로 나왔다.




“ 오, 영화 보는 거예요? ”




수인이 웃으며 말했다.




“ 네~ 그냥 같이 보면 재밌을 것 같아서요. 같이 볼래요? ”




지민은 어깨를 살짝 으쓱하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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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요 그럼 어떤 장르 볼지 먼저 정해야겠네요. ”




그때, 1층 계단에서 윤기가 천천히 내려오는 모습이 

보였다.




다아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말했다.




“ 어… 윤기 씨, 오늘 어디 가시는 거예요? ”




윤기는 잠시 시선을 다아에게 주며 미소 지었다.




“ 아… 일이 있어서요. 아마 늦어도 점심 쯤엔 돌아올 것 

같아요. ”




수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 아, 그래요? 조심히 다녀오세요. ”




다아는 장난스레 웃으며 덧붙였다.




“ 그래도… 늦게 오면 우리 영화 끝날지도 모릅니다~ ”




윤기는 웃음을 살짝 터트리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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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영화 재밌게 보세요. 돌아오면 같이 볼 기회가 

있음 좋겠네요. ”




수인과 다아는 웃으며 TV로 시선을 돌렸다.




영화를 틀고 다섯 명이 거실 소파에 모여 집중하는 동안, 

지원과 호석은 서로 살짝 눈빛을 교환하며 조용히 하우스 

밖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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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요, 이제 슬슬 나가볼까요? ”




호석이 낮게 말하자, 

지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그들은 거실의 웃음소리와 말소리에 신경 쓰지 않고, 

살짝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며 오늘 데이트를 위해 조용히 

빠져나갔다.




거실 안에는 다아, 윤서, 수인, 정국, 지민이 남아 넥플릭스 

화면에 집중하며 조용히 웃고 대사를 따라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영화 속 장면에 몰입한 다섯 명의 분위기는 한층 차분하고 

편안하게 흘러갔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