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skate(러브 스케이트)

Love skate(러브 스케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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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 우리의 추웠던 여름에게




옛날에 엄청 유행하던 프로가 있었어. 남자 피겨선수와 여자 피겨선수 한명씩 팀을 만들어 페어무대를 만드는 프로그램. 이름이 “Pair Pair”이었나… 거기서 만났던 널 기억해


“우리 이제 그만할까?”
“무슨 말이야?”

“그만하자고. 너도 네 인생 살아. 나도 이제 내 인생 살게”
“넌 그게 쉬워?”
“응…그게 쉬워. 우리 이제 끝내자. 너도 힘들잖아”
“…….”

내가 내뱉은 마지막 말에 아무말 못하던 널 버리고 뒤 돌아 걸어간 나.
그게 우리의 마지막이었다.

걔가 보고 싶었던 적 없었냐고?
안타깝지만 단 한 순간도 보고싶지 않았다. 
이별에 후회하냐고?
미안하지만 후회하지 않았다.

너에게 한 말이 진실인듯 난 내 삶에 집중했다. 기억 속에서도 그 아이는 잊혀져 갔었다. 걘 내가 없을때야 비로소 빛을 본 듯 날이 지날 수록 승승장구했다.


“한여주!”
“왜?”
“무슨 생각해?”
“그냥…요새 할 일이 많아서”
“그렇긴 해. 너 바쁘다고 나도 잘 안 만나주고…”

지금 안 만나준다고 찡찡대는 애는 내 친구 강슬이다.

“김태형 선수!! 너무 멋진 연기였습니다”

“…..”
“뭐야? 혼자 다 잊은 척하더니 퍽이나 좋았던 인연인가봐? 눈을 못 떼 아주”
“뭐래! 다 잊었거든 내가 그만하자고 했고!”

“미련남은 내 친구 뭐 먹을래?”
“음….핫초코”
“뭐만하면 핫초코야! 다른거 먹을 생각은 없니?”
“그게 좋아. 그리고 나 미련 안 남았거든”



정말 우리에게 남은 미련은 없을까…



스케이트를 사랑해요
우리의 추운 여름날을 기억해
우리의 반짝이던 그 계절을 추억해


한여주(26살)
“그래서 우리가 헤어진거야.” 
“그 이유는 다 나한테 있는데 왜 너가 아파해?”


김태형(26살)
“넌 그게 쉬웠구나. 별거 아닌걸로 유난이었던 건 나네”
“이제 알겠어. 우리가 헤어졌던 이유 아니 우리가 헤어져야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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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26살)
“너네 둘만 보면 답답해”
“너가 네 맘을 모르면 누가 아니?”



한채은(27살)
“그래서 다시 서고 싶지 않아?”
“난 너가 서있던 빙판이 멋졌어. 내가 가지고 싶을만큼”


박지민(26살)
“그럴거면 만나자고 해. 너 그립잖아 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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