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숲

Ep. 03 [19살, 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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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이 달에 의해 가려질 때 999년 전 마지막 예언이 실현된다.












마법의 숲












"윤기 이제 곧 19살이네,"



"네."



"20살까지 얼마나 남았어?"



"저는 고양이라 2주 정도 남았을걸요."




윤기는 어제 17살에서 18살로 넘어갔다. 17살 때 부터 거의 2주에 한 살씩 먹고 20살이 되면 인간과 같이 나이를 먹어간다고 했다. 우리는 지민이에게 부름을 받고 인간계로 다시 넘어왔다. 집은 개인 주택이다. 부동산 뭐 이런 게 되게 복잡했다. 그래서 고생 좀 했지만 야경이 죽인다. 예쁘네.




"2주 뒤에 일식이지?"



"네."



"그때 윤기도 20살이겠네."



"... 그죠."




"예쁘다 윤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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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님도요."




미치겠다 민윤기.














마법의 숲















어제 윤기와 빗자루를 타고 놀다 인간에게 한 번 걸릴 것 빼고는 인간들 도와주고, 의뢰 받고, 뭐 다 평범한 하루들이었다. 어차피 기억을 다 지우기는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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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쉬어요?"



"응. 3일 동안."



"사람은 너무 이기적인 것 같아요."



"너도 반은 사람이잖아."



"... 그렇긴 해요."



"그래도 윤기는 내 고양이니까 그런 바보 같은 짓은 안 할 거라 생각해."



"... 정말일까요."



"응 걱정 마."

"내가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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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되면 내가 되게 만들면 돼."




"걱정 말고 이제 자자."





"너 피곤하잖아."






여주가 쓰다듬어주는 손길에 윤기가 고롱고롱 잠에 들었다. 여주는 윤기의 옆에서 손깍지를 끼고 윤기를 한참 동안 바라보다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