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여주 - 야... 최연준... 최연준 – 응?
장여주 - 우리 데이트하는데 왜 핸드폰만 보고 있니?
최연준 - 죄송해요. 잠깐만요.
(하지만 그는 다시 휴대전화로 시선을 돌렸다.)
연준이 계속 휴대전화를 응시하는 동안 여주는 약간 실망한 듯한 표정을 짓는다.
장여주 – …
탁 –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연준은 휴대전화를 내려놓는다.)
최연준 - 좋아, 이제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자.
장여주 – ..! 네, 네!!
며칠 후
차하나 - 으악, 월요일 블루스를 어떻게 견뎌내지?
장여주 - 하하…
차하나 – ..? 여주야, 무슨 일이야?
장여주 - 아니, 그냥... 최연준은 왜 질투를 안 하는 걸까요?
차하나 - 왜?
장여주 - 아니, 그냥 들어보세요, 들어보세요...
(플래시백)
장여주 - 정말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두실 거죠?!
최연준 - 네, 네, 몇 번이나 말해야 하나요?
장여주 - 아니요, 아니요, 그냥 행복해요, 하하.
(그들이 걸어가고 있을 때, 누군가가 여주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린다.)
장여주 – ..?
지나가는 낯선 사람 - 실례합니다... 당신은 정말 제 타입이시네요...
장여주 - 허? (잠깐만요... 이런 상황이라니... 드디어 연준이 질투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겠네요!)
여주는 연준을 흘끗 쳐다본다.
장여주 - …(허..?)
(하지만 연준은 질투하거나 "그녀가 남자친구가 있다는 걸 몰라?"라고 말하는 대신 그저 휴대전화만 보고 있다.)
장여주 - (와... 진짜 너무 심하네...)
장여주 - 남자친구가 바로 옆에 있어요…
지나가던 낯선 사람 - 아... 알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현재로 돌아와서)
차하나 - 잠깐, 뭐라고?! 그걸 보고도 계속 그 멍청한 휴대폰만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고?!
장여주 - 그만, 그만…
장여주 - 글쎄요, 제가 할 수 있는 건 없네요...
장여주 - 하지만 맹세컨대, 내가 죽기 전에 그가 질투하는 걸 꼭 볼 거야!
차하나 - 야! 질투하게 만들어!
장여주 - 맞아! 최연준! 질투하게 만들어 줄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