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네트

2 / 부제 - 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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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네트- 2


다친 손이 나아갈 때쯤,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수지씨 안녕하세요, 김민석이에요,그때 만났던


안녕하세요


그땐 그랬을까,

전화하는지 궁금해하지도

이상해하지도 않았다


다친 괜찮아요? “


괜찮아요


시간 있으면 지금 잠깐 나와줄 있어요? “


?왜요? “


밥이라도 한번 사주려고요


바보같이,

그냥 이끌려서 나갔다

어떻게 될지 생각하지도 않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건지..

처음에는 별로 중요한 만남 같다고 느끼지 않았다

옷도 별로 신경쓰지 않고,

화장도 하는 마는 가볍게 하고 나갔다

약속 장소에 도착해서 잠깐 기다렸는데

누군가 뒤에서 어깨를 잡았다



순간 움찔했다


미안해요 놀랐어요? “


..니요


먼저 들어가요


문을 잡아주며 나를 먼저 들여보냈다

싱긋 웃음이 났다

꾸민 아닌 ,

어울리는 옷을 입고 와서

앞에 앉아 웃고 있었다


사실.. 나았냐는 핑계였고.. “


..? “


그냥 보고 싶어서,불렀어요


? “


자꾸 생각나는데..그냥 부르면 싫어할 같고 해서..전화 할까 말까 고민했어요


저절로 웃음을 터뜨렸다

시크하게 생겨서,저렇게 귀엽다니..

휴대폰을 들고 통화 버튼 앞에서 주춤대고 있었을 모습을 떠올리니 너무 귀여웠다

보는 앞에서 크게 웃고 말았고,

그런 나를 따라 웃어 주었다


뭐야 너무 귀엽잖아요


귀여워요? 지금 수지씨 웃는게 귀여운데


상상해버렸다고요.. “


그걸 상상해요?귀여워


그렇게 마주보고 한동안 웃었다

오랜만에 이렇게 편하게 웃음짓는 같았다


아참 준면이.. 지내죠? “


어딜 가나 지낼 사람이잖아요


하긴,뭐든 열심히 했으니까.. “


근데 여자한테는 별로 인기 없어요


그건 옛날이랑 똑같네,너무 신경 많이 쓰고 그랬거든요


맞아요,진짜 나한테 그러거든요..오빠라고 어른인것처럼 사소한 것까지 챙기려고 해요


그런거 싫은데,그렇죠? “


..나를 진짜 믿는지.. “


걱정이 너무 과해서 그래요


나를 이렇게 이해해주는 사람을 정말 오랜만에 만났다.아니,어쩌면 처음 만나는 걸지도 모른다

처음 만남부터 너무 많은 터놓고 말해버렸다

이런 사람을 다시는 만나지 못할 같은 느낌에..

붙잡고 속마음을 털어놓아버렸다


수지씨 오늘 즐거웠어요


저도요, 너무 많이 했죠..들어줘서 고마워요


아뇨 .. “


힘들었을 텐데.. “


아니에요,그리고.. “


무슨 하려고요? “


..만나요


활짝 웃으면서 답해주었다


그래요, 연락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