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네트

3 / 부제 -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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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


먼저 전화까지 해주시고, 있어? “


오빠 선배 중에 김민석이라고 알아? “


“......알지


진짜? “


,대학 선배야.? “


알고 있길래


? 형이 알아? “


오빠가 말해준거 아니야? “


동생 있다고밖에 안했을건데.. “


순간 움찔했다

오빠가 말해준 것도 아닌데 어떻게 알지?

그때 많이 닮았다며,내가 오빠 동생이라는 것까지

단번에 알았는데..

오빠도 놀라는 눈치였다

평소의 차분한 목소리가 떨렸다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오빠한테 분명 뭐가 있다.

한동안 나도 오빠도 아무 못하고 전화만 계속 붙들고 있었다.그러다 오빠가 먼저 말을 꺼냈다


수지야


.. “


아니다,그냥 지금 나와.잠깐 얘기하자


갑자기


됐고 그냥 나오라고,빨리


그러고 전화가 끊겼다

뭐야 정말

짜증내며 툴툴거리며,대충 옷을 걸치고 나갔다

오빠는 언제 왔는지,벌써 기다리고 있었다


오랜만이네, 지냈어? “


불렀어? “


급하긴..천천히 들어


싫어,빨리 말해


지금 시간 공간이,너무 싫었다

벗어나고 싶었다,그냥


만났어? “


만났지


..어떻게 만났는데? “


그런걸 물어봐


어떤 사람인지 알아?알고 만나? “


갑자기 지랄이야 진짜! “


이유도 말하지 않고 바로 목소리부터 높인 오빠한테 순간 너무 화가 났다

듣지 않고 그냥 자리를 박차고 나와버렸다

오빠가 손목을 붙잡았다


어디 가려고


놔라 진짜


끝났는데


필요없어, 들어


수지야


오빠가 이런다고 뭐가 좋아져? “


“...... “


쏘아붙이고 자리를 떴다

어느새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냥,울고 싶었다

누가 보든 말든 상관없었다

살짝 고개를 숙이고 걷고 있는데 누가 앞을 막아섰다



울고 있어요


백현선배였다


선배..여기는 무슨 일이에요? “


친구 만나러요,수지씨는? “


.. 동네 살아요


그렇구나,근데 무슨 있어요? “


그냥.. “


선배가 손을 들어 얼굴을 쓰담아 주며,

옷소매로 눈물을 닦아 주었다


울지 마요,웃는게 훨씬 예쁘니까


싱긋 웃어주었다


그럼 내일 봐요 수지씨,잘가요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순간,너무 보고 싶은 사람이 떠올랐다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 그때를 떠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