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반인반수는 처음인가봐?

Ep. 11 주인 반인반수는 처음인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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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흑.. 쥬.. 인.."

"헉, 정국아"


일어나자마자 보인건 식은땀을 흘리며 울고있는 정국. 팔을 벌리고 안아달라며 펑펑 운다.


"으응, 안겨"


그제서야 나를 안고 눈물을 멈추기 시작한다.


"히끅.., 아파,"


얘도 성장인가보다. 그런데 아프지마. 너무 맘 아프게 서럽게 울잖아.


".. 잘자네"


분위기 깨고 들어오는 배주현.


"야 이시은!!!!"

"우음..."


나는 째려보고 입모양으로 말했다. '정국이 아프다고 시발년아'


"히익! 죄송합니다 누님..!"

"꺼져."


문을 조심히 닫고 나갔다. 시은은 그저 정국을 꿀 떨어지듯이 쳐다보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리고 침대에 눞혀주니 다시 깨버린 정국이다.


"쥬잉.. 가지마.."

"옆에 누워있을게, 푹 쉬어"

"웅..."


정국이가 내 볼에 뽀뽀를 하고 만족스러운지 헤헤거리며 꼬물꼬물 대다 잠들었다. 귀여운 자식.


"우응... 쥬잉.. 끅, 너무, 아파.."

"어떻게 해야 나을까.."

"몬, 랴.."


정국이의 머리칼을 넘겨주고 휴대용 선풍기로 땀을 식혔다.


"시원해..."


그렇게 달래주고 있으니 배고프다고 찡찡되는 정국이. 그래서 나는 죽을 끓여왔다. 배추 아플때마다 해주던 죽.


"아 뜨거!"


나는 후후 분 다음 입술로 온도 체크를 하고 입에 넣어주니 오물오물 잘 먹는다. 여기서 한 쪽 볼에 빵빵하게 넣은게 심쿵 포인트. 사람 죽이게 귀엽다.


"마시써"


오물오물 거리며 말하는데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다. 미친 찍어두고싶다. 폰에 정국이 사진 많지만..
다 먹으니 좀 팔팔한지 자기 자동차 장난감을 만지작 거리면서 논다.


그리고 또 아프면 간호해주기를 반복하며 오늘 하루를 보냈다. 분명히 아픈 애 인데 왜이렇게 귀여운거야..


***


"하암.. 졸리ㄷ..?"


옆에서 나를 꿀 떨어지는 눈으로 있는 남성을보고 놀라서 꺅!! 소리를 지르며 떨어졌다.


".. 괜찮아?"

"뭐야!! 너 누군데!"

photo
"주인 반인반수"


뭐??? 미친. 어릴때는 존나 귀여웠는데 지금은 존나 잘생겼어. 잘생쁨알지? 진짜 이쁘게 잘생겼다.


그리고 존나 생긴거 내 이상형이다... 키도 크고 잘생겼고 귀엽고...


"미친."


***


"주인"

"응?"

"나 근데 옷 더 없어?"

"응 그게 다야"


지금 상황은 옷이 없어서 사촌오빠 옷 몇벌이 다냐며 당하고있는 상황..?


"윤기한테 달라하면 안되나"


이제 다시 동갑이구나 너네?


"그러던지"


거실로 나가서 쇼파에 엎어져있는 배주현과 민윤기를 보고 쯧쯧 거리면서 남는 자리에 앉았다.


"이자식들은 언제쯤 나갈까.."

"집 비번도 모를텐데"


우리집 비번은 내 생일이 아니라 정국이 생일로 해놨거든ㅎㅎㅎ


"걍 밖에 버려?"


그냥 툭 뱉은 말 같겠지만 시은에게는 큰 진심이 담겨있었다. 시은은 둘을 째려보고 정국이를 쳐다봤다.


".. 잘생겼네"


이 말을 하면서 귀가 조금 붉어진 시은이였다.



***



제가 누구라곤 안할게요. 도용신고가 와서 봤는데. 아직 의심이지만 좀 비슷해서요. 만나는건 다른데 토끼 반인반수 정국에 친한 반인반수 윤기까지..? 좀 이상해서요. 제목도 비슷하던데 제가 잘못짚은거면 죄송합니다만.. 뒤에도 비슷하다면 대놓고 저격하겠습니다. 앞으로 지켜볼게요. 이 작품 한.. 7화만 더 올리면 완결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