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반인반수는 처음인가봐?

Ep. 15 주인 반인반수는 처음인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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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기야"

"응?"

"너도 이벙에 입양가?"

"웅"


이때는 다 똑같이 구박당하고 갈겨지는줄 알았다. 윤기가 입양갈때 행복한 표정을 짓는걸 보고 나와 같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윤기는 이쁜누나한테 입양가는게 기쁜것이였다. 정국은 구박당하고 갈겨질일 없어서 좋아하는줄 알았다.


"야이 새끼야. 안와?"

"ㅅ.. 살려쥬세오.."

"소리내면 10대 추가 알지?"

"ㄴ.. 녜..."


3살 밖에 안됐던 정국에게는 크나큰 아픔이였다. 4살이 끝나갈 무렵 원장이 상담하는동안 도망갔다. 나중에 복수하려고 이 반인반수 고아원의 명함을 가지고.


***


"씨발. 원장 연락처네. 이제와서 찾아? 분리수거도 안되는 쓰레기새끼.."


어떻게 3살짜리를 때리냐고.


"진짜 좆같다."


시은은 조용히 방 안에서 정국이 하는 말을 다 듣고 있었다. 


".. 원장이 그래도 되는거냐 시발...."


시은의 나지막하고 섬뜩한 욕은 정국도 듣지 못했다. 시은은 아무렇지 않은 척 정국의 뒤로 가서 안고 말했다.


"무슨 일 있어?"

".. 아무것도 아냐"

".. 나도 못 믿는거야..?"

"..."

"사실 다 들었어"
"집 안이 조용해서 그런지 다 들렸어"

"힘들면 안겨서 울어도 돼. 가끔은 쌓인 눈물을 흘려보내야지. 언제까지 안고 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