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반인반수는 처음인가봐?
Ep. 16 주인 반인반수는 처음인가봐?

331a19c255c15f4d6fa76c3bdb881ca6
2020.02.22조회수 903
그 말을 듣고는 정국은 울먹거리다 펑펑 시은의 품에서 운다. 서럽게 힘들었다고 말하는데 시은도 어린애가 견디기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니 눈시울이 붉어졌다.
"끅, 누나, 가, 흐엉,, 왜, 흑, 울먹여, 흐앙,,"
"너 때문에 이렇잖아 바보야.."
"흐엉.. 끄흑, 흡.."
정국의 눈물을 손가락으로 닦아주며 부드럽게 토닥여준다. 그리고 슬며시 정국이 옷을 들고 뒤로 돌았다. 정국의 등에는 흉악한 흉터가 남아있었다. 서러운지 그냥 시은을 안는다.
시은은 눈물을 멈춘 정국의 눈에 맺힌 눈물을 닦고 양볼을 잡고 조심스레 입을 맞춘다. 정국은 시은이 리드해주는 키스를 그대로 받아주었다. 서로의 입이 떨어지자 정국이 시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는 짧게 한 번더 입을 맞추었다.
"푸흫.. 전정국 귀여워"
"누나가 더 귀여우면서"
"사랑해"
"내가 더"
***
일어나니 자신을 꼭 안고 자고있는 정국을 보고 피식 웃고는 조심히 일어났다. 시계를 보니 6시 30분이였기에 30분 정도 더 잘 수 있었다.
시은은 간단히 아침밥을 차리고 헤어롤을 하고 정국에게 뽀뽀를 하며 깨웠다. 정국은 베시시 웃으며 일어났고 시은은 거실로 나가서 부엌 정리를 잠시 하고 있었다.
"으웅.. 누나아.."
설거지 거리를 정리하고 있는 시은에게 백허그를 하며 애교를 부린다.
"응? 꾹이 먼저 먹고 있어"
"우웅.."
귀찮아서 설거지는 하교 후로 미루고 정국의 앞에 앉아서 밥을 먹는다. 그리고 눈도 제대로 못 뜨는 정국을 보고는 귀엽다는 듯 바라본다.
"뿌.. 안귀여운데"
"아냐 넌 귀여워"
"안귀여워"
"토끼 귀여워"
그러자 수긍을 하길래 학교 갈 준비를 위해 씻고 교복으로 갈아입고 화장을 연하게 한 뒤 나가자 정국이와 손을 잡고 현관문을 열고나갔다.
"딱 버스 온다"
"오늘은 뭔가 기분이 좋아"
"나도"
우리는 학교로 가는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가서 사소한 잡담을 떨며 들어갔다. 시선이 느껴졌지만 상관 없었다. 서로 좋다는데 뭐가 문제야.
"아 진짜 내가 귀가 없나 뇌가 없나. 다 들리는데"
"누나 진짜 성격 죽었다"
"너 키운다고?"
"그런건가ㅋㅋㅋ"
옆에서 수군대는 소리가 심해지자 쌍빡큐를 날리고 정국이와 인사하고 교실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