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라고 못 패는거 아니니까 막 말하지마 여우새끼야"
정국이 마지막 쐐기를 때리자 그 여자아이는 펑펑 울기 시작했고 정국은 무슨일이 있었냐는듯 시은을 안으며 말했다.
"누나 이제 우리 집 가자!"
웃으면서 입을 맞추고 손을 잡는 모습에 다들 말을 잃었다. 반인반수라는 점에 한 번 놀라고 욕 쓰는걸 처음봐서 더 놀란것같다.
"너 욕이 많아졌어"
"누나 때문일걸?"
"... 그럴려나"
"웅!"
그렇게 해맑게 말하면 내가 잘못한걸 못느끼잖아 정국아....
"누나한테 안겨서 갈래"
"그러면 토끼로 변해"
정국이는 귀여운 토끼로 변했고 나는 토끼 한 마리를 안고 쓰다듬으면서 집으로 갔다.
***
"누나"
"응?"
"아까 놀랐지.."
"아냐아냐ㅋㅋ 화내는데 귀엽던데.."
"? 화내는데 왜 귀여워!"
"토끼 한마리가 웅얼거리는거같아"
".. 그래?"
"응, 귀여워"
시은은 심각하게 생각하다 정국을 부르고 말했다.
"원장 조지러 갈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