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 사라진 범인

소재 01 | 하늠고등학교


Gravatar

Trigger _ 잔인한 말과 욕설이 나옵니다. 보기 버거울 수 있으니 그런분들은 보지마세요.


















20XX년 9월 7일
- 하늠고등학교 2학년 박지민 사망
- 사인 : 익사
- 특이사항 : 목 주변에 검은 줄자국이 있음. 타살로 추정됌. 저항의 흔적 없음.

- 성격이 유순해 학교에서 인기가 인간관계가 좋았으며 마을 이장님의 아들임. 학교 이장님 손자인 석진군과 최근 크게 싸운것으로 밝혀짐.

- 현재 용의자 : 김석진(18세)
















Gravatar
"아니라고 X발"

"너밖에 없잖아. 여기는 사람도 얼마 없어. 너 아니야?"

"내가 죽였다는 증거 있어? 그 새끼가 재수가 없어서 죽은걸 누굴 탓 해"





안그래도 요즘 X같게 자신의 옆을 멤돌던 박지민이 죽었다. 죽었으면 곱게 죽을것이지 죽고나서도 제 곁을 맴돌며 미치게 하는 박지민 때문에 석진은 신경이 곤두서있었다. 그런 석진에게 갑자기 자신에게 다가와 시비를 거는 태형은 정말 아니꼬왔을것이다. 다짜고짜 석진의 멱살을 잡은 태형이 석진을 벽으로 몰아붙였다. 분위기는 살얼음판이 따로 없었다.






"X발…… 걔가 왜 죽어. 왜 죽냐고…"

"…………….내가 어떻게 알아. 재수없는짓을 한 두번 하고다녀야지."

"뭐?"
Gravatar
"명색의 단짝이라는 놈이 그것도 몰랐냐?"

"………………."

"그 착한척 하는 사이코를, 모를리가 없었을텐데."







고양이,
태형의 손을 뿌리친 석진이 자신의 옷을 털면서 태형에게 흘리듯 말을 던졌다. 고양이? 태형이 영문을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석진에게 대뜸 화를 냈다.





"고양이 뭐, 고양이가 뭐 어쩌라고!"

"요즘 학교에서 고양이 시체가 눈에 띄게 늘지 않았어?"

"박지민이 죽였다고 말 하고싶은거야? 그런거냐고."







태형의 말을 들은 석진이 눈살을 찌푸렸다. 마주본 태형의 눈에서 살기가 어른거렸다. 설상가상, 문득 석진은 자신의 상황이 그렇다고 생각하였다. 박지민이 죽었다. X같게 용의자는 자신이었고, 박지민의 둘도 없는 친구는 자신을 범인으로 기정사실화를 하며 죽일듯이 노려보고있었다. 이게 설상가상이 아니면 뭔데. 석진이 자조적인 웃음을 지었다. 내가 뭘 잘못했길래 팔자가 이렇게 거지같아졌는지..,


석진은 태형의 발치에 사진 여러장을 던지듯 내려놓았다.









Gravatar
"이게 뭔데 미친놈아."

"보면 모르겠어? 고양이잖아."

"이 역겨운 사진을 왜 보여주는 물었어 X발."







석진이 건넨 사진을 받아들은 태형이 욕을 짓이겼다. 첫장과 두번째 장에는 귀여운 고양이 사진이 있었다. 처음에는 어이가 없었다. 기분이라도 풀라고 이딴걸 보여주나. 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니었다. 세번째장으로 사진을 넘기던 태형의 손이 다급해졌다. 미친놈. 태형이 사진을 석진에게로 던지며 물었다. 이걸 왜 보여주냐고,


갈기갈기 찢긴 고양이 사진을 왜 보여주냐고_








Gravatar










Gravatar
"김여주! 야! 김여주, 야!"

"……………….."

"정신차리라고 김여주. 너 슬픈건 알겠는데"

"알면 놔. 놓으라고"





박지민이 죽은걸 뒤늦게 안 김여주가 빗길을 뚫고 석진의 집으로 향하다 민윤기에게 꼼짝없어 붙잡혔다. 김여주의 눈에는 비인지 눈물인지 모를 무언가가 잔뜩 맺혀있었다. 윤기는 우산도 없이 잠옷차림으로 밤길을 헤매는 여주에게 자신의 겉옷과 우산을 건냈다. 김여주는 진정하지 않았다. 눈에는 힘이 다 풀려있었다. 저 상태로 갔다가는 김석진한테 무슨 일을 저지를지도 몰랐다.










Gravatar
"가서 뭐할껀데. 김석진한테 가서 뭐 할거냐고."

"박지민을 왜 죽였는지 물을거야."

"김석진은 범인이 아니야 용의자지. 그리고 지금은 그마저도 증거 불충분이랑 알리바이떠서 풀려날 판인데 걔한테 가서 뭐하냐고."

"………"







여주가 고개를 푹 숙였다. 맞는 말이었다. 그냥 원망할 곳이 필요했다. 박지민을 죽인 누군가를 앞에 세워두고 원망하고 싶었고, 그게 지금이 아니면 견딜 수 없을것 같아서 김석진에게 가려고 했었다. 주저앉은 여주가 서럽게 흐느끼자 윤기의 눈시울도 붉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때,



- 띠링






전정국 : 야, 우리 학교 전교생 박지민 살인 용의자로 지목됐데. X됐네. 어떤 미친놈이 경찰한테 익명으로 박지민 어떻게 죽였는지랑 하늠고 다닌다고 말했데. 살다살다 내가 살인자랑 같이 학교를 다닌다니, 소름돋지않냐?



































- 게임을 저장하시겠습니까? [예 / 아니요]



















하늠고등학교 전교생 [ 8 / 7 ]

























- 게임이 저장되었습니다.